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 작가, 노벨문학상을 거절한 레지스탕스,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본이었던 사르트르. 그리고 보부아르의 평생의 연인. 이 책은 그가 죽기 전 10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을 기록한 이는 그와 평생을 같이 한 동반자이자 사르트르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다. 21살에 사르트르를 만난 보부아르는 그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각종 온라인 매체에는 동물 사진과 영상이 ‘힐링’ 콘텐츠로 소비되고, (‘나만 없어’ 괴로운) 고양이를 키우는 삶이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정도로 동물은 우리 삶과 밀착돼 있다. 하지만 2020년 길거리에 버려진 반려동물이 13만 마리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됐다. 유기동물의 수치는 5년과 비교해 58.9%가 늘어났다. 오늘날 동물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
《강릉이 취향이라서요》는 강릉살이 12년 차, 강릉에 진심인 일러스트레이터가 소개하는 강릉 명소 20곳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이다. 강릉에 살아본 이들만이 알고 있는 매력 만점의 식당과 카페, 그리고 특별한 공간과 자연까지, “강릉이 취향이라고 명료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이 도시를 참 좋아하는” 작가의 선택을 받은 장소들이 알차게 소개되어 있다. 감성적이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
고전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초월하여 깊은 감동을 준 명화들을 소개하고 글을 써온 우지현 작가의 신작 에세이 『풍덩!』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완전한 휴식 속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등에 번역되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혼자 있기 좋은 방』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네 번째 에세이로, 수영을 소재로 한 회화를 소개하며 읽는 이에게 진정한 휴식을 권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된 인기 만화 〈사예의 우울증 일지〉로, 미공개 에피소드 10편까지 수록하여 단행본으로 나오게 되었다. 〈마음은 파란데 체온은 정상입니다〉는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파랗게 물들어버린 우울함에 관해 무겁지 않게 풀어낸 이야기이다. 병원에 가는 방법부터 저자 본인의 치료 경험까지 평범한 사람이 우울증을 만나서 겪는 하나의 과정을 담고 있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채 머물러 있...
시인의 말 제1부 초록속에 초록이 아니어도 환절기 줄을 넘는다 그릇의 비명 굳이 불을 끄고 그때의 기분 왜 그렇게 살아 CCTV카메라 비탈에 선 벚나무 어두워야 보이는 파라칸타 플라나리아에게 미안하다 식어간다 나의 항아리 은단풍 날씨?문에 괴롭진 않아요 제2부 흔들리는 팔을 위해 옷 벗기 놀이 사과의 눈물 코러스 취업 박람회 파문 배회 다시 끊이곤 했다 나는 사라질 것이다 북해로 가요 언니들...
공부? 해야지. 운동? 퇴근하고 해야지. 다이어트? 내일부터 해야지. 자기계발?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새해 연초에 세운 계획? 아, 하나도 못 지켰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끌어안고 또 해야 할 일을 미룬 채 아가리로 살아간다. 작년, 그리고 올해는 무언가 이루지 못했어도 코로나 ‘덕분에’ 둘러대기도 참 좋다. 헬스장이 운영되지 않아서, 독서실이 폐쇄되어서, 스트레스 풀 방법이 없...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곡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나 늘 응원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가사가 아직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가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다. 꿈을 위해 또는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온종일 애쓰고 집으로 돌아오면, 왠지 마음이 허전하고 누군가 어깨를 토닥여주었으면 하는 날들이 있다....
불교계 대표 문장가 원철 스님이 4년 만에 펴낸 산문집. 5년간의 답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60여 개의 장소와 1백여 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문화 기행기이다. 저자 원철 스님은 5년에 걸쳐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 나라의 의미 있는 곳을 틈틈이 찾았다. 반나절의 산책에서 한 달간의 긴 여행까지. 그 여정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갈무리하고, 역사적 고증을 위해 온갖 문헌을...
곡선의 물길을 틀어 마음을 적시는 시편들 오새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곡선을 기르다』가 〈푸른사상 시선 145〉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숲과 나무로 둘러싼 자연의 한복판에서 이 세상의 존재들과 어우러지고 소통하며 조화를 이룬다. 우리 삶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곡선의 유연한 이미지들로 메마른 존재들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