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과거의 경험이나 추억을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그리움이라 말한다. 인간이 태어나 사(死)의 영역에 도달할 때까지 삶이 존재하는 동안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우리에게 애틋함을 안겨주는 불멸, 필연의 생로병사와도 같은 아마 그런 것이 아닐까? 탄생의 순간부터 생(生)의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그림자처럼 동행을 이어가면서 때로는 가슴 아픈 순간들을 안겨주기도 하기에 한 번쯤, 그 순간들을 잊어...
과거는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다! 그러나 멋진 인생은 선택할 수 있다! 과거라는 정보에는 결정적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과거는 ‘절대 바뀌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과거를 바라보는 태도가 앞으로의 우리 인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 마흔, 나답게 살기 위해 “마흔줄에 접어들면서 가장 슬펐던 것은 육신의 노쇠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거였다. 흰 머리가 부쩍 늘었고, 체력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어졌다.” _〈공적인 나와 사적인 나〉 편 중에서(139쪽) 이 책의 지은이 곽아람은 2008년 첫 책 『그림이 그녀에게』를 통해 서른과 마주한 일하는 여자의 불안을 솔직하게 ...
물음표가 남긴 느낌표의 흔적 여명과 노을 사이 낮과 밤이 존재하듯 우린 물음표로 왔다 느낌표로 살다 물음표로 돌아가는지 모른다. 그 물음표가 남긴 느낌표의 흔적들, 그냥 버리기엔 왠지 허전하고 아쉬움이 남아 그동안 일기처럼 써둔 작품을 정리하여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하나의 생명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여정 속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느낌의 흔적들은 나에...
[문학의 숲 영미 시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시집으로 션 힐의 시를 강수영의 번역으로 소개한다. 션 힐은 『혈연, 갈색 술(Blood Ties and Brown Liquor)』과 『위험물질(Dangerous Goods)』,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첫 시집 『혈연, 갈색 술』은 2015년 조지아도서센터에 서 선정한 필독서 10권에 선정되었고, 두 번째 시집 『위험물 질』은 미네소타도서상을 ...
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기준은 다르지만, 일상에서 행복한 삶을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바람처럼 비처럼 와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 여러 곳을 여행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만납니다. 일상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인생의 경험도 ...
누구나 그렇듯, 한두 가지 상처는 갖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상처의 깊이일 것이다. 이 상처는 때로 열정을 일으키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을 학대하는 폭력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상처를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서 이겨내는 사람들의 상담 기록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까짓 일로 상담까지 받느냐고. 하지만 그까짓 일로 우리의 삶이 흔들리고 마음이 피폐해져 간다. 아직까지...
잔잔한 힐링과 자기위로 일색인 에세이 코너에 이색(異色) 에세이가 등장했다. 한바탕 배꼽 잡는 이야기, 잘나가다 박살 나는 이야기, 여운이 진한 이야기 등 작가의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통통 튀어 오르는 위트와 재치로 가득한 책이다. 자기 이야기지만 자신에 대한 위무보다는, 타인을 공정하게 대하고 퍽퍽한 세상을 웃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살이의 골계를 담았다. 그 어떤 ‘갑’에게도 꿇리지 않는 자존 ...
시에게 날개를 달아주고자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시집을 상재하면서 저명한 평론가에게 평설을 부탁했는데, 평론을 사양하면서 하시는 말씀. “당신 시는 나 혼자 평을 하는 것보다는 많은 평론가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당황한 마음에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그래… 저작권부터 없애고 시에게 날개를 달아 주자.” 저작권은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의 활성화에 족쇄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자신을 돌아볼 틈 없이 나이 들어가던 50대 여자 사람이 달리기와 글쓰기를 통해 매일 아주 작은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을 돌보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의 시작은 몸 쓰는 일에 대해 써내려간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다. 박현희 작가는 4명의 글벗들과 함께 100일 동안 몸을 쓰는 일에 대해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무심했던 자신을 발견하고 돌아보기 시작했다. “몸을 쓰는 데 집중...
시를 쓴다는 것은 내게 있어서 비로소 나를 성취해가는 실존의 획득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믿는 것을 실현하는 장이며 내가 보는 것을 밝히는 방이며 내가 바라는 것을 일구는 땅이다. 그러므로 시를 쓴다는 것은 내게 있어 가리고 선택하는 문제를 넘어선 내 실존 자체의 가장 고상한 모습이다. 따라서 내가 존재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 작업은 내 삶을 휘어잡는 핵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일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