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한 달이라는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아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사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한 달 살기’ 여러분에게는 한 달이라는 휴가가 주어졌다. 여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붙는다. 1번, 집 바깥에서 생활할 것. 2번, 일을 해도 괜찮지만 워라밸을 준수할 것. 3번, 매일매일 여행자의 마음으로 지낼 것. 세상에,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여행과 생활을 함께 하는 것이니 마냥...
《다시, 시로 읽는 세상》은 한국 현대문학사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가슴’으로 시를 쓴 시인들과 그 작품들을 재조명한다. 그러나 시험문제의 정답을 찾기 위한 시 읽기, 문학 전공자들을 위한 시 읽기, 비평의 언어로 점철된 시 읽기를 지양하고, 노래 가사, 소설, 영화 등의 매체를 적극적으로 동원해 독자가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시 읽기를 안내한다. 시...
열한 마리 개들의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진실하게 기록한 책이자, 그들만의 규칙과 습성으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 개들에 대한 헌사이다. 엘리자베스 마셜 토머스는 30여 년간 개들과 살며 관찰한 끝에, 그들 또한 나름의 언어가 있고, 그 언어로 엮어가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뉴욕 타임스〉에 근 1년간, 〈퍼블리셔스 위클리〉에 28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세계적인 화제작. 울타리를 뛰...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가? 이 제목이 붙여지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첫 번째 결혼은 의처증과 시달리며 살았었다. 연애 7년, 결혼생활 20년의 종지부를 찍고 재혼한 남편과 치킨사업을 십년간 운영했으며 관용을 베푼 줄로만 알았던 남편과 행복한 재혼생활만 꿈꾸었다. 그녀는 사업을 그만두게 되면서 경제생활에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로 인한 갈등이 졸혼을 고민하며 제주도 한달 살기를 떠났던 이...
시인 김정한의 행복을 향한 인생 산문집이다. 함께 견뎌온 삶의 물집들이 세월과 함께 쌓이고 쌓여 눈물겨운 문장으로 태어났다. 문득 언제 어디에서 펼쳐도, 어깨를 두드려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소소한 일상을 때로는 시 한 수 읊듯이, 때로는 이야기하듯이 풀어놓는다. 또한, 작가로서의 간절함을 담아 쓴 글들에는 지난 30년간 지속해온 ‘쓰는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정갈...
섬세한 그림으로 사랑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담롤리나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마담롤리나는 예민한 감각 덕분에 섬세한 그림을 그리지만, 예민하기 때문에 깊은 좌절과 우울의 밑바닥을 경험했다.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별것 아니어도 미소를 짓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순간이 우울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마담롤리나는 의도적으로 웃는 순간을 보존하고 기억...
한평생 문학의 길을 걸어온 저자의 수상작들을 위주로 모아본 수필이다. 저자는 이 수필집에서 사랑과 이해를 말하며 지나쳐 버린 과거의 후회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동안 나는 산자락 동네에서 산 적이 있다. 거긴 거대한 당산나무가 세 그루 있었다. 하나는 할아버지들이, 다른 하나는 할머니들이, 나머지 하나는 청년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해거름참까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시선들이 거기 주...
딸의 눈에 비친 아빠는 설거지하다가 자주 멍을 때리는 편이고 집 안 여기저기서 잠든 모습으로 발견되기 일쑤다. 책 읽어주기 솜씨와 연기력이 뛰어나서 인형놀이 상대로는 최고이며 놀이터에 갈 때는 친구 없을 때를 대비해서 꼭 데리고 가야 하는 사람이다. 딸은 원하는 게 있을 때 직접적인 요구는 잘 못하지만 무언가를 먹을 때는 신중하게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는 아이, 외출은 싫어하지만 친구네 집에 ...
오월의 신부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호칭은 ‘신부’다. 꽃의 계절, 오월에 결혼한 신부가 환갑을 지나며 첫 시집을 냈다. 부제로 쓰인 글귀에 신부의 영혼이 담겨 있다. ‘오월의 신부는 시입니다. 당신의 영원한 사랑입니다.’ 그렇다. 이 이상 신부를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인생 레시피〉 〈어! 동화가 읽어지네〉 두 권의 저서로 이미 독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경채 작가의 세 번째 시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