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 “대면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책.” 김금희 “자기혐오와 자아의 폭정 속에 허우적거리는 우리 자매들을 힘껏 건져올리는 책.” 은유 “지루할 틈이 없다. 몸이 깎이는 고통에서 온 통찰, 속도와 밀도를 갖춘 문장이 촘촘하다.” 이제니 “오래도록 숨겨두었던 영혼의 울음을 토해낸, 순간순간 뼈아프고 귀하고 유효한 책.” 여성학자 정희진, 소설가 김금희, 에세이스트 은유, ...
강보원 시인의 첫 시집 『완벽한 개업 축하 시』가 민음의 시 284번으로 출간되었다. 강보원 시인은 2016년 《세계일보》 평론 부문으로 등단하여 평론뿐만 아니라 시, 에세이 등 다방면의 장르에서 고유한 글쓰기를 선보여 왔다. 시집 『완벽한 개업 축하 시』는 강보원이 시인으로서 내보이는 첫 결실로, 강보원 특유의 힘 빠진 유머와 지성, 구조에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시집은 “슬프지 않아도...
교사는 우리에게 친숙한 직업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교사와 인연을 맺게 된다. 자신의 은사님으로, 자녀 또는 손자녀의 선생님으로. 언론에 교사의 비행이 보도될 때면 누구나 한마디씩 비판의 목소리를 보탤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교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언론에 보도되는 교사들은 대개 묵과할 수 없을 만큼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전체...
이 책은 화학자 이석현 교수의 자전적, 학문적 회고록이다. 1부에서는 저자의 뿌리와 가족 이야기로 시작하여 배움의 길에서 분주했던 학창 시절을 회고하고, 2부는 교수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평생을 살아갈 터전을 다진다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계획하고 열정적으로 진행한 집 짓기의 과정을 담았다. 3부에서는 대학에서 강의하고 봉사하고 연구해 온 직업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현대사에 대한 견...
눈물에 관한 눈부신 명상 눈물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눈물을 흘리는가? 왜 우리는 이렇게 보편적이고 중요한 행위를 부끄러워하고, 이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가? 시인인 헤더 크리스털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에세이 『더 크라잉 북』에서 인간이 하는 가장 인간적인 행위, 울음에 대해 탐구한다. 저자는 눈물의 생물학적 원인을 설명하고, 울음이 예술과 정치, 페미니즘, 인종, 문화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
기능공 출신의 저자는 여태까지 살면서 겪은 경험과 느낌을 생각나는 대로 편지 쓰듯 써 모아둔 걸 정리해서 이번에 어렵사리 책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IMF와 은퇴를 겪으면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친구의 권유로 다시 글을 쓰게 된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삶의 기쁨을 되찾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인생행로를 여러 독자와 나누며 공감하고 싶어 한다.
● 2020년대 한국 여성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사람, 황선우의 인터뷰집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여성들의 이야기’로 뜨거웠다. 이는 페미니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절박한 생존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 여성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을 때 그 소리는 이전과 달리 허공으로 흩어지지 않았다. 더 많은 목소리들이 모여 ‘여성들의 이야기’를 직조하기 시작했다. 여성 작가들은 여성...
말랑말랑학교 국민담임이자, 현 과학교사 착한재벌샘정의 따스한 응원 에세이 코로나19로 너무 많이 달라진 삶의 중심에 ‘학교‘가 있었다.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먼 훗날 ’즐거운 추억‘ 하나쯤은 선사하고 싶어 수업시간에 ’왕관‘을 쓰기 시작한 교사, 오드리 헵번처럼 예쁘지만 얼굴이 커서 ’오드리 될뻔‘ 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작가, ’재‘미있는 일을 자꾸만 ’벌‘이는 재...
동녘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에세이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동녘의 첫머리를 딴 ‘디귿’은 나로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씩씩한 ‘혼자’들의 독립생활을 응원합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욕망하지만, 제일 부족한 수단인 ‘돈(기본소득)’에 대해 이야기했던 《집이 아니라 방에 삽니다》, 서툰 삶을 살아가는 어른이들의 삶을 그린 등산 에세이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