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인 그림체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카시와이의 그림 에세이가 국내에 첫 출간되었다. 이유 없이 마음이 복잡한 밤, 울고 싶은 일이 있는 날 밤, 기쁜 일로 그냥 잠들고 싶지 않은 날 등 긴 하루의 끝에 이 책을 펼치고 작가가 풀어놓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정한 글들과 그림이 고독했던 당신의 마음에 따스한 위로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저자는 선을 깨끗하게 살린 독창적 일러...
선교의 부르심에 대해 기도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 후원도 없이 언제라고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그 이야기를 한 이후 조기 은퇴를 하게 되었고, 자그마한 남편의 은퇴비로 선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기가 막히신 하나님은 우리를 선교지에 오게 하셔서 우리를 빚으셨다. 성경 말씀 그대로 미련한 우리를 지혜롭게 하셨다. 약한 우리를 강하게 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지 도 않았...
“조금 외롭지만 슬프지는 않아. 분명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첫 만남의 순간은 다양하다. 고양이 새끼가 태어났다는 지인의 집에 갔다가 얼떨결에 집사로 간택되거나, 구조된 길냥이와 눈이 맞았거나 유기견을 임시로 보호하다가 임종까지 보호하게 되거나, 공원에 버려진 종이 상자 안에서 꼬물거리는 강아지들과 눈을 마주치고 만 이도 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냥줍을 한 사람도 있고 키우기 전...
우리는 먹고살기 위해 온종일을 직장에서 보낸다. 그런데 시간과 노력, 심지어 영혼을 다 쏟아부었는데도 퇴근길이 개운하지 않을 때는 부지기수로, 몸은 퇴근을 해도 마음은 여전히 회사를 서성일 때가 잦다. 낮에 들었던 상사의 꾸중과 비난하는 듯한 동료의 눈빛, 완벽하게 마무리했다고 생각한 업무 등등, 그것들의 그림자가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자꾸만 머릿속에 드리워진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어른인 척’은 이제 그만하기로 한다. “네가 어려서 그래”라고 타박하는 세상을 향해, “어려서 그렇습니다”라고 맞서기로 한다. ‘어른의 방식’으로 살지 않기를 다짐하며 오직 내가 선택한 길을 꿋꿋하게 살아가기로 한다.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을지라도 뜻대로 살기로 결심한다. 《어려서 그렇습니다》는 퇴사한 후 ‘프로 N잡러’로 살아가며 홀로서기를 해 나가는 김영지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아프면 병원에 간다’는 것이 상식인 세계에서는 병원에 닿기조차 어려운 아픔을 짐작하기 어렵다. 의사를 만나러 가는 일이 아픔을 참는 일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소외된다. 왕진의사 양창모의 첫 책 《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는 한 평 반짜리 진료실 안에선 보이지 않는, 가장 먼 곳의 통증에 대한 이야기다. 가파른 산길과 고개 넘어 도착한 마을들에는 돈이 없어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
2017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 그가 노벨 문학상 수상식에서 밝힌, 작가로서의 중요한 전환점들 2017년 노벨 문학상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수여되었다. “그는 위대한 정서적 힘을 지닌 소설들을 통해 세계가 우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환상에 불과한 의식의 심연을 밝혀내 왔다.” -스웨덴 한림원
이건 세상 평범한 74년생 저자의 이야기다. 따스운 가족의 이야기부터 인생의 토대가 되어준 유쾌하고 그리운 추억, 어른들 말만 믿고 착실히 살아 들어간 회사에서 씨-게 맞은 통수 이야기, 그리고 극복과 진짜 내 인생을 찾기 위한 도전에 대해 주절거리는 이야기. 안다. 자칫 이 이야기가 위로는 386세대, 아래로는 MZ세대 사이에 끼여 ‘나 아직 안 죽었다’를 외치는 X세대 꼰대의 고리타분한 ...
민간인 희생자 3만여 명, 소리 없이 묻혀진 죽음과 비극. 올해로 73주년을 맞은 제주4.3의 희생자 유품을 사진과 시, 인터뷰로 기록한 책 『기억의 목소리』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제주4.3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고현주 사진작가가 유품 사진을 찍고, 허은실 시인이 인터뷰를 기록하고 시를 썼다. 유족들이 간직하고 있는 4.3 관련 유품 22점과 수장고에 보관된 신원불명 ...
SNS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모두 행복한 것 같다. 나만 빼고. 미디어에 등장하는 유명인사의 성공담은 나와 상관없는 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른 인생은 반짝반짝 빛나는데 내 인생만 찬란함을 피해 그늘진 시간을 쌓아가고 있다. 혹시 당신의 이야기인가? 이 책의 저자, 테드엑스 스타 강연자로 전 세계 젊은이의 멘토로 자리 잡은 제이크 듀시도 이처럼 생각한 때가 있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