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분석 심리 연구가 이나미 박사가 황혼으로 접어든 자신과 그 주변을 때로는 깊숙이, 때로는 멀찍이서 바라본다. 그의 시선은 ‘마음은 어딘가에 놔두고 나이만 들었다’며 한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제야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며 안도하기도 한다. 인생이라는 멋진, 때로는 허무한 거짓말에 울고 웃다 보면 어느덧 마주하게 되는 노년의 삶. 우리는 살아온 시간을 반추하고...
“평생 소장할 가치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만일 내가 단 한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의문 속에 도달한 결론은 단 하나였다. ‘최고의 명작’. 세계적인 화가 4인의 명화와 한국 대표 시인 4인의 시를 하나로 모았다. 그들은 재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찬란한 생의 불꽃을, 지친 현대인들의 차가운 가슴을 녹여줄 따듯...
베오울프는 예아트족의 나라(오늘날 남부 스웨덴 지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젊은 용사다. 바다 건너 데인족의 나라(오늘날의 덴마크 지역)에서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는 끔찍한 괴물 그렌델이 등장하자, 이를 없애기 위해 용감하게 출정한다. 그렌델, 그리고 그 어미와 치르는 두 번째 결투를 포험한 모험에서 승리한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 왕위에 오르고, 50년 동안 평화롭게 통치한다. 이 백전노장의 ...
《나만 공감 안 되는 거였어?》는 청소년 교양문고 “생각하는 파랑새” 첫 번째 책으로, 쿠키뉴스 대중문화 기자 이은호 작가의 첫 번째 교양서이다. 〈그린북〉 〈7번방의 선물〉 〈내 안의 그놈〉 〈수상한 그녀〉, 〈탐정: 더 비기닝〉 〈너의 이름은.〉 〈건축학개론〉 〈청년경찰〉 〈조커〉 〈위대한 쇼맨〉 〈인크레더블〉 등 우리가 좋아했던 작품 속에 숨어 있던 차별과 혐오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
일하는 인간에게 노동은 죽는 날까지 답을 찾아 헤매야 하는 수수께끼 같은 것이다. 대개 그들의 지루하고 슬픈 삶은, 기껏해야 작은 나무 의자를 하나 얻어서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딱총나무 아래 자리한 초가집 문간에 앉아 쉬는 것으로 보상받는다. 물론 다음과 같은 불호령을 듣는 두려움에서는 놓여나겠지만 말이다. “이 양반아, 썩 꺼지지 못해! 거지한테 줄 거라곤 월요일밖에 없어!” 이 모든 불...
첫 시집 『파도의 새로운 양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 준 김미령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우리가 동시에 여기 있다는 소문』이 민음의 시 281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제 모든 것의 양상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 양상은 관절 하나하나가 반복해서 스치고 머물면서 지연되는 소문이 된다. 그 낱낱의 움직임에 우리가 함께 있다는 소문이다. 우리를 더 외롭지 않게 할 소문이며, 그리...
사람을 여행하는 작가 오소희의 어른을 위한 동화책. 현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결합된, 아릿하고 마음 따뜻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라오스의 아농, 르완다 소녀 바바라, 이라크 소녀 달랄, 아마존의 뚜미, 필리핀의 타이손 등 작가가 여행하면서 만난 제3세계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가난, 배고픔, 전쟁, 에이즈, 자원 약탈 등과 같은 환경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
위협당하는 자유와 위험에 빠진 자유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 자유민주시인연대가 공모한 ‘자유민주시인상’ 공모 수상작 8명 80편을 수록한 시집이다. 서울시인협회와 자유민주시인연대는 한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훼손 행위를 시로써 지켜내기 위해 〈자유민주시인상〉을 제정했다.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공모하여 작품을 모으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1회 자유민주시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