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는 미국 유학 중! 소설가 할머니와 아기의 알콩달콩 행복 쌓기 전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2살 손녀와의 소중한 기록!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움직인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의 나뭇잎새 흔들릴 때 바람은 거기를 지나고 있지. 단비도 그렇게 큰단다.”
《자기만의 방》은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울프는 먼저 남성과 여성의 삶에 대해 비교한다. 역사를 통틀어 남성은 돈과 전통, 체면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여자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을 두 배로 커 보이게 비추는 마법의 거울 역할을 해왔다. 울프는 역사의 발전을 가져온 남성의 활동...
“그의 동화를 읽고 사랑하는 독자들이 있는 한 그는 영원히 존재한다. 덴마크에 안데르센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정채봉이 있다.” -정호승(시인) 2021년은 작가 정채봉이 짧은 생을 마감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평생 소년의 마음으로 순수를 잃지 않고 살다 2001년 1월 9일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난 정채봉. 샘터사는 정채봉 20주기를 맞아 그의 산문집 네 권(《그대 뒷모습》,《스무 살 어...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취업 전쟁과 직장생활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청춘들. 이제는 진짜 어른이 된 것만 같은데 여전히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치킨 한 마리가 아직도 부담스러운 청춘들. 책 『어른이 돼도, 1일1치킨은 부담스러워』는 N잡러 프리랜서, 직장인, 필라테스 강사로 살아가는 세 명의 ‘평범한’ 어른이 전하는 ‘평범하지 않은’ 삶의 이야기를 풀어 ...
시오랑은 진정한 역량을 지닌 오늘날의 저술가들 중에 가장 섬세한 정신의 소유자이다. - 수전 손택 김정란 시인의 번역으로 새롭게 읽는 에밀 시오랑의 대표작! 1973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유럽 독서계에 큰 파란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도 열렬한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끊임없이 시대를 이어가며 읽혔던 에밀 시오랑의 대표작 『태어났음의 불편함(De l’inconv?nient d’?tre n?) 』이...
오영은 작가가 선보인 화제의 인스타툰 『고양이와 수다』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단행본에는 정사각형 프레임에 다 담을 수 없었던 야옹이와 홍당무의 숨은 이야기들이 풀 페이지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야옹이의 편지로 친구가 된 이야기부터 함께 보낸 사계절의 이야기까지, 읽고 있으면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선물 같은 책이다.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행의 변수는 오직 나. 내 시간과 돈만 확보되면 여행은 언제든 가능하리라 여겼다. 그런 세상을 살았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길’이 막혔다. 내 잘못은 아니었다. 전 지구적인 팬데믹 현상으로, 가려고 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공동체에 폐를 끼칠 수 있고 여행 앞뒤로 ‘자가격리’를 이유로 소요될 시간은 생계를 위협할 수준이다. 그러니, 여행은 언감생심이...
이한성 시인의 단시조집 『바람구멍』은 함축적 언어의 결정結晶 속에 다양한 삶의 장면과 순간을 담아낸 서정의 축도縮圖이다. 얼마 안 있으면 시력詩歷 반세기가 되는 시조시단의 중진으로서 그의 정형 미학이 가지는 위상은 퍽 크고 각별하다. 이번에 시인은 ‘단시조’라는 정형 미학의 가장 순도 높은 양식을 잔잔한 실감의 기록으로 묶었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이루어왔던 숱한 시간의 문양을 충실하게 재현...
설성제 수필가의 네 번째 산문집 『거기에 있을 때』가 푸른생각의 〈푸른산문선 2〉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사건과 존재들을 진솔한 어조로 그려낸다. 숨 가쁜 도시 속에서 한가로이 유목적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풍부한 감수성과 유려한 문체가 돋보이는 수필집이다.
2021년은 작가 정채봉이 짧은 생을 마감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샘터사는 그의 20주기를 맞아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에 그가 남긴 산문시를 추가하여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뿌리내리며 한국 문학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정채봉. 간결하고 단정한 문체, 특유의 감수성은 정채봉 문학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그런 면에서 시야말로 정채봉 ...
내게 두부는 그런 이미지다. 뙤약볕 아래서 견디며 여무는 콩. 그 딱딱한 것이 액체로 흐물흐물 갈아졌다가 다시 팔팔 끓어 고체가 되는 과정, 수건을 쓴 뽀얗고 붉은 할머니 그리고 땀을 닦는 수건, 그것으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아들을 사랑하는 내 일이 심장을 눈물에 담가 불려 천천히 갈아서 그것을 더 큰 사랑과 지혜와 노력이라는 연료로 다시 가열하고 가열해 눈처럼 하얀 형태로 다시 모양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