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식의 세 번째 시집으로 중년 남성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저자가 직접 영역하여 영문본도 함께 실었다. 영시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서시에도 썼듯이 시를 쓰며 느끼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신의 깊은 감정과 큰 사유가 잘 표현되어 있다. 글에 비칠 나의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지면 /나는 얼마나 진실로 살아갈까// 나의 글이 세상의 명경明鏡 되어/ 자존...
저자의 엄마는 1950년에 태어났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장장 72년 간 그녀가 사용했던 물건만 늘어놓아도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려질 판이다. 그 중에서 21가지 물건을 골랐다. 엄마랑 가까이 붙어 있던 놈들로, 엄마의 재미있는 경험들이 담겨 있는 놈들로 말이다. 전쟁둥이 엄마의 이야기, 저자가 혼자 듣기 아까워 글로 쓰고 열심히 다듬은 엄마와 물건들의 이야기를 엮어보았다. 이태리타월, 우산, ...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엔딩 크레딧’ 본 적 있어? 공연 기획자에서 공연 연출가로 무대를 넘나드는 도전의 이야기 무대 뒤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빛이 모여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고 팬들의 환호를 받는다. 그리고 그림자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힘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공연 스태프들이다. 이 책의 저자 명승원 작가는 이런 스태프들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음악’...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오세영 시인(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곡선은 직선보다 아름답다』가 〈푸른사상 산문선 46〉으로 출간되었다. 평생 학문과 문학에 정진한 저자의 일상에서 얻어진 자기 성찰의 기록이자 삶의 관록인 이 산문집은 독자들에게 인문학적 사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체험을 바탕으로 한 메타언어(metalanguage)의 발굴을 위해 언어의 광부가 된 나는 아직도 곡괭이질이 서툴기만 하다. 왜 이 부질없는 작업을 반복해야만 하는지를 자문해보기도 하지만 시인은 창조적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으로 또는 시대를 증거하는 것으로 그 직분을 수행하는 것이라 믿기에 스스로 위안이 되는 것이다. 2022년 늦여름 이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