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부르는 멸종위기에 처한 생명체들 원종태 시인의 시집 『멸종위기종』이 〈푸른사상 시선 137〉로 출간되었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시인이 자연과의 교감과 사랑을 나타낸 시들은 꽃과 새와 바닷게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인간의 현실도 되돌아보게 된다. 긴꼬리딱새, 남방동사리, 붉은발말똥게, 알락꼬리마도요…… 시인은 멸종위기에 처한 생명체들의 이름을 부르며 생명의 본질과 치유를 탐구하고 있다...
신현준의 에세이 『울림』은, 배우이자 방송인, 대학교수인 저자의 5번째 자전적 에세이이다. 2020년 올해로 신현준은 배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지 30년째가 된다. 그 세월 속에서 저자는 배우, 방송인, 교수로서 치열하게 살아왔으며,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모든 성과가 절대로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며, 혼자서 이룰 수도 없는 것이었다고 한다. 수많은 은혜와 사랑이 있...
어느 날 85세의 남편이 쓰러졌다. 온몸, 머리, 마음의 세포들이 일시에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흐름이 막히고 기(氣)의 통로가 폐쇄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된 남편을 80세의 아내가 간병한 지 어느덧 만 5년이 되어간다. 갈등과 불만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늙고 병들어 무력하고 초라해진 남편과 세상에 둘도 없이 고약했던 아내가 결혼 53년 만에 어떻게 완전 일체의 부부가 되어 사는지, 아...
제39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가 민음의 시 279번으로 출간되었다. 수상과 함께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그 이름을 알린 시인 이기리는 첫 시집에서 담담하되 물러서지 않는 시선으로 과거의 상처를 돌아보고, 당시 어렴풋하게 떠올랐던 감정들에 형체를 부여한다. 그리고 마침내 사라진 것들과 다가올 것들에 향해 아프지 않은 안부 인사를 건넨다.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한...
1985년 시인으로 등단 이래 의사이자 시인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서홍관 시인이 『어머니 알통』(문학동네 2010) 이후 10년 만에 네번째 시집 『우산이 없어도 좋았다』를 묶어냈다. 그간 시작활동 외에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창립주역,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회활동을 해온 시인은 세상에 만연한 고통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인 이력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덧없는 고통까지 ...
퍼엉(『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이 추천하고 12만 팔로워가 기다린 알콩달콩 이야기! ‘토끼툰’으로 알려진 지수 작가의 첫 번째 연애 에세이 『우리가 어떻게 우연일 수 있겠어』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인스타그램에 수년째 토끼툰을 연재한 작가는 『우리가 어떻게 우연일 수 있겠어』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체로 연인 간의 만남에 대해 묻고 답한다. 12만 팔로워에게 친숙한 토끼와 곰을 내...
불멸의 노동운동가, 전태일을 기리며 백무산·맹문재 시인이 엮은 전태일 열사 50주기 기념 시집 『전태일은 살아 있다』가 〈푸른사상 동인시 11〉로 출간되었다.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45명의 시인이 목소리를 모았다. 전태일이 생전에 남긴 소설 초안 중 가장 완성도 있는 원고도 부록으로 실었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노동자들이 기계처럼 쓰고 버려지...
2020년 문학과지성사의 마지막 신간 시집은 이성미의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다. 시인은 2001년 실험적인 상상력과 전복적이면서 경쾌한 문법을 선보이며 등장한 이래, 두 권의 시집을[『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2005), 『칠 일이 지나고 오늘』(2013)]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7년 만의 신간으로 그의 시집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즐거운 연말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이번 시집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