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아 시인이 첫 시조집 『파도가 길을 찾다』를 펴냈다. 이번 시조집에서 우 시인은 고흐의 ‘해바라기’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를 시조에 응용하는 획기적 발상과 모험을 보여준다. 그림을 단순히 시의 이해를 위하여 넣은 것이 아니라 그림이 시의 일부가 되어 나타나도록 변용시킨 것이다. 그래서 우지아 시인의 이번 시조집 『파도가 길을 찾다』를 주목해야 하는 이...
61세에 낸 첫 책 『밀라노, 안개의 풍경』으로 여류문학상과 고단샤 에세이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이미 완성된 작가”라는 찬사와 함께 데뷔한 스가 아쓰코. 뒤늦게 에세이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해 활발히 글을 썼으나 미처 다 펼쳐 보이지 못하고 69세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유르스나르의 구두』는 작가 생전에 출간된 마지막 책이다.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넘었지만 스가 아쓰코는 일본 최고의 에세...
화가에서 건국대학교 이사장까지 좌절 속에서도 꽃피운 열정과 신념 전 건국대학교 김경희 이사장의 첫 책이 출간됐다. 그동안 건국대학교에 관한 뉴스와 이슈에 대한 해명을 담은 책은 아니다. 이 책은 김경희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건국대 이사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이면에 한 번도 꺼내보지 못한 그의 꿈과 좌절, 그리고 열정과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간에서는 재단 운영에 관해 이런 저런 ...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페셜티커피 전문가 커피리브레 서필훈 대표의 산문으로, 커피로 인해 그가 겪어온 ‘범상치 않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어느 날 우연히 마신 커피 한 잔은, 그에게 있어서 “인생을 들이킨”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날로 그의 모든 시간과 감각은 커피를 향하게 된다. 그는 무서운 집념으로 커피를 공부한다. 커피를 감별하고 등급을 지정하는 큐그레이더 ...
실존적 존재를 담아낸 독특하고 뛰어난 사진시 송명희 시인 겸 문학평론가(부경대 명예교수)의 사진 시집 『카프카를 읽는 아침』이 푸른사상에서 출간되었다. 소외된 자들을 향한 짙은 연민과 위로, 인간이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존재론적 고뇌와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독특하고 회화적인 사진이 시를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온갖 역사와 정치, 문화, 예술, 문학의 영감의 원천 러시아, 우리가 몰랐던 그곳의 사람들과 풍경과 이야기들 그의 카메라에 담긴 피사체는 스탈린의 철권이 아닌 흡사 푸시킨의 시에 가까워 보인다. -배우 박정민 그는 직관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그렇게 포착한 러시아의 시민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속 인물들처럼 물질보다는 영혼의 영역에 가까워 보인다. -시인 이제니 소설가 백민석의 여행 산...
동물과 인간을 존중하는 방식에 관한 따뜻하고 단단한 생각들을 담은 에세이.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동물로 인해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외면하거나 섣불리 봉합하려 하지 말고 질문을 던지고 재해석해보자고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키우는 개나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은 존중받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지자체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짓는 것이 세금이 아까운 일인지,...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을 때 자책보다는 착실하게 로또를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해도 도무지 힘이 나지 않을 때면 아이스크림을 실컷 퍼먹고 잠을 잔다. 온탕은 너무 뜨겁고 냉탕은 너무 차가워 “뜨뜻미지근한 것이 짱이여!”를 외친다. 어쩐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작가의 인생 기술은 책을 덮고도 생각나 미소를 짓게 만든다. 지친 오늘을 웃어넘기게 만들어주는 힘은 단단한 위로가 아니라 힘 뺀 농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