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산문집 『그냥 있다』 『그냥 있다』는 그의 생을 진솔하게 그린 담백한 문장의 집이다. 누구의 생이든 이생에 와서 ‘그냥 있다’가 간다. 삶의 이유를 따지고 물을수록 생은 부조리한 투명성으로 그냥 있음을 보일 뿐이다. 이렇듯 그의 글은 생과 죽음의 자연한 경계를 넘나드는 숨결을 읽게 한다. 특히 바깥세상 러시아-일본 여행기의 ‘사물 읽기’와 해외 문학통신 ‘일본 작가들 소설 평설’은 창...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걸으며 사라진 것들의 영혼을 글로 남겼던 시인 허수경의 세번째 유고집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를 그의 2주기인 2020년 10월 3일에 선보인다. 독일에 살던 그가 2009년 한국일보 지면 ‘시로 여는 아침’에 연재한 짧은 산문과 시 50편을 엮었다. 지상을 떠나기 전 남겼던 원고 ‘가기 전에 쓰는 시들’ 속 ‘시’에 빗금을 긋고 ‘글’로 바꾸어 적었던 허수경 ...
영화를 곁에 두고 글을 쓰는 사람, 책과 영화를 잇는 공간을 꾸리는 사람, 이미화의 세 번째 에세이.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마다 마음의 소리를 들여다보게 해주고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일어나게 해준 27편의 인생 영화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책에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마다 빙 돌아가는 길만 골라서 택하는 사람의 느리지만 단단한 성장기가 담겨 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
”나는 무슨 병을 갖게 된 것일까?“ 원인 모를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섬세하고 대담하게 써내려간 반려 질병 관찰기 가만히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으면 불안과 걱정이 증식한다. 이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닌가, 아무것도 못한 채 삶을 탕진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진다. 작가 이다울은 그런 상상이 불안을 자아내고, 떠오른 불안이 또 다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에 정지 버튼을 누...
손경선 시인의 시집 『해거름의 세상은 둥글다』가 시작시인선 034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충남 보령 출생으로 2016년 계간 『시와 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외마디 경전』이 있으며, 제14회 웅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다양한 사물과의 친화력 있는 교응을 통해 근원적인 삶의 원리를 제시하는 한편, 언어에 대한 섬세한 자의식을 보여...
★ 네이버 웹툰 베스트도전 100만 뷰 인기작 ★ 다음 웹툰리그 20만 뷰 인기작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많은 커플이 결혼 후 가족계획을 세운다. 서로의 합의하에 계획만 잘 세우면 아이가 바로 생길까? 건강하기만 하면, 마음만 먹으면, 피임만 안 하면 임신이 되는 줄 알고 2년의 시간 동안 아이를 기다려 온 부부가 여기 있다. 살면서 병원 한 번 간 적 없고, 입원 한 번 해 본 적 없는 건강...
콜롬비아 소설가 안드레스 솔라노가 기록한 코로나 시대의 한국. 이태원에 머물며 글을 쓰는 이 이방인 작가는 열병과도 같았던 올해 봄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K-방역으로 칭송받는 한국의 일사불란한 대응이 일상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예민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스페인 출간 즉시 평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방인 목격자와 소설가로서 그가 던지는 첨예한 질문은 우리 내부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