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랑청마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한 이금숙 시인이 새 시집을 펴냈다. 청마 선생의 문학적 사업을 발굴하고자 중국을 넘나들며 계승사업을 펼쳐왔던 그녀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자신을 돌아보는 작품들로 독자에게 나타났다. 이금숙 시인의 이번 시집 『그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작가마을 시인선 42)는 그리움과 회한의 결정체다. 이는 그동안 60여년 인생의 변환 곡점을 견뎌온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
“우리는 어떻게든 또 이겨낼 것입니다” KBS 앵커 박주경이 삶과 관계에 지친 당신께 건네는 위로의 말.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는 치유의 문장들. 「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재해와 역병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일상. 모두가 어렵고 모두가 상처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혐오와 배척, 이기심의 팽배로 사회가 삭막하게 곪고 병들어가고 있는 것을 시시각각 목도하게 되는 나날.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인간성은 말로 드러난다.” 배우이자 작가인 명로진은 25편의 드라마를 개괄하여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추억에 돋는 유명 드라마는 그 끌린 이유가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으나, 캐릭터들의 대사 즉 언어생활을 간과할 수 없다. 아니, 그것이야말로 끌림의 결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캐릭터는 대개 한두 마디 대사로부터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시청자는 극 중 ...
50대 고학력자 여성이 ‘최종 학력 고졸’로 이력서를 고쳐 쓰고 미화원으로 취직하게 되었다. 평생 예술 활동을 하며 살아왔으나, 우연한 계기로 청소일을 하게 된 것. 뭘 해도 안 풀리던 중년 여성의 조금 특별하고 많이 진솔한 인생 2막 모색기. 이 책은 10년 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저 막막한 100세 시대 ‘예비 퇴사자’인 우리에게 작가가 건네는 인생 2막 길잡이다.
고진하 시인의 시집 『야생의 위로』가 시작시인선 034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강원 영월 출생으로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프란체스코의 새들』 『얼음수도원』 『거룩한 낭비』 『명랑의 둘레』 등이 있으며, 영랑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 『야생의 위로』는 40년 가까이 기독교 목회자로서 타인의 ...
유아차에 앉아 있는 아이 뒤에서 헤드뱅잉을 하고, 농구 골대에 슛을 던지고, 펀치 기계에 있는 힘껏 몸을 날리는 엄마. 모두 배우 이미도가 자신의 SNS에 ‘엄마의 개인생활’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사진들이다. 그의 파격적인 육아 일상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만큼 연일 화제가 되었다. 특히나 아이에 대한 희생과 헌신, 모성애만을 강요받아온 수많은 여성들에게 이 독보적인 캐...
각자의 자리에서 쓸쓸한 우리 모두를 위한 따뜻한 위로 『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는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좋은 사람이고 싶었던 관계 속에서, 계속 함께이길 바랐던 사랑 속에서 상처받은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위로가 담겨 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후회를 한다. 그때 내게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그 사람과 왜 그렇게 끝날 수밖에 없었을까. 왜 그리도 서로의 마음을 몰라...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자 계명대학교 타불라라라 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영처 씨가 우리나라의 오래된 예배당을 순례하며 그곳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돌아보는 에세이 『예배당 순례』를 발간했다. 전공인 음악과 문학을 베이스로 인문학의 여러 분야를 폭넓게 접목한 교양 에세이를 꾸준히 펴내고 있는 저자가 이번에는 작은 교회, 예배당에 눈길을 주었다. 저자는 제주도 대정교회에서 만주 명동교회까지 ...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
2001년 『현대수필』로 등단한 이혜숙 수필가는 그 동안 수필집 『나는 팝콘이다』, 『아직도 들고 계세요?』, 『꽃을 솎는 저녁』을 발간했으며 지난 2018년에 〈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어 이번 산문집 『1990 독산동 세 여자들』을 출간하게 되었다. 1990년대 초반 서울의 변두리 구로구 독산동 골목 동네에서 없는 살림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작은 팬시점 ‘비밀수첩’을 열고 아이를 키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