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이라면 누구나 하는 퇴사 생각. 그런데도 수많은 사람이 회사에 끌려가고 버티고 있다. 과감하게 뿌리치지 못하는 탓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10년을 가득 채우고 11년 차가 되던 해에 ‘잠시 멈춤’을 선택했다. 더는 열정도 재미도 느껴지지 않아 남이 시켜서 하던 일을 쉬기로 결단한 것이다. 여전히 회사원ㆍ직장인이라는 옷이 가장 익숙하고 몸에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
교육이란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이며 배운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배우게 하소서”… 스승의 길에 바치는 시인의 기도와 질문들 아름다운학교선생님대상,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남강교육상을 수상한바 있는 김병기 시인의 교육 시집. 교육이란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이며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교사의 길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구하려는 시인의 고민이 담겨 있다.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현요아 작가의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가족의 죽음으로 자살 사별자가 된 한 사람이 자신을 둘러싼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이야기이다. 금기시되는 죽음 뒤에 가려진 남겨진 이의 상처와 회복에 대한 담담한 서술을 통해 개인적인 고통이 보편적인 슬픔과 울림으로 번지는 모습을 목도하게 한다. 상실의 고통을 겪...
10개 출판사와 카카오 브런치가 함께하는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대한민국에는 1천 명의 여자야구인이 있다. 그중 은퇴한 운동선수, 주부, 프리랜서, 직장인, 강사 등 평범한 여성들로 구성된 작고 소중한 여자 사회인 야구 동호회가 여기 있다. 성인이 된 후 운동이란 걸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지만 그저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의 진심에 기대어 시간이 될 때마다 그녀들은 운동장에 모...
국내외 건축에 관한 책을 꾸준히 내고 있는 미메시스에서 우리나라 뮤지엄/박물관 건축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자신의 글로 기록한 『뮤지엄 건축 기행』을 출간하였다. 건축 설계 일을 하며 그와 관련된 글을 쓰는 최우용은 이 땅 위의 뮤지엄을 찾아다니는 일이 스스로 배워 알게 되는 〈자기 교육〉과도 같다고 말한다. 그는 〈알고 싶어서〉 뮤지엄/박물관에 간다. 무엇보다 뮤지엄이 품고 있는 의미와 더불어...
이 책은 제 산후 우울증의 전개와 증상, 그에 대한 감정의 기억으로 쓴 글입니다. 약물치료와 상담, 회복 후 일차적인 호르몬 변화 외 산후 우울증의 강도와 지속성, 치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공유합니다. 이 밤에 홀로 울고 있을 당신을 이해하고, 아기를 키우느라 상담실에 방문하기 어려운 엄마들을 위로할 수 있다면, 상담사이자 먼저 출산과 육아를 시작한 엄마로서 가장 ...
“누구도 미래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채로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행락객이 빠져나간 늦겨울의 한 바닷가, 생 토방 쉬르 메르(Saint-aubin-sur-mer)에서 작가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하염없이 상념에 빠져 있었다. “나는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걸까.” 문득 날이 저물었다는 걸 깨닫고 황급히 정류장으로 달려갔지만, 숙소로 가는 버스는 이...
문학평론가, 소설가, 에세이스트, 장서가, 문장노동자…… 수많은 수식이 있겠으나 그에 앞서 단연 ‘시인’, 장석주의 시집 『햇빛사냥』이 문학동네포에지 50번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번에 새 판으로 선보이는 『햇빛사냥』은 그의 첫 시집 『햇빛사냥』과 두번째 시집 『완전주의자의 꿈』을 합본한 것이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으로부터 거슬러도 43년, 고교 문청으로서 시를 써온 세월부터 ...
피해 생존자 은수연에서 치유자 김영서로, 10년 만에 쓴 새 책 친족 성폭력 생존 경험을 처음으로 기록한 책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를 내면서 한국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김영서가 10년 만에 새 책 《질문하는 사람》을 냈다. 어렵게 세상에 나온 책을 힘겹게 읽은 사람들은 김영서를 불행과 고통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지닌 사람으로 치켜세우거나 남다른 상처를 입은 이로 긍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