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물 쓰듯이 쓰고, 글을 돈 쓰듯이 쓰는 작가의 ‘쓰기’ 생활은 우리를 경탄과 경악 사이를 오가게 한다. 한 번도 산 걸 후회한 적 없다는, 소비에는 언제나 진심인 작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집과 회사를 오가지만 소비에 열을 올리지 않은 적이 없다. 즉 자타 공인 소비요정답게, “완전 거저잖아!”를 연발하며 물건을 사는 일에 거리낌이 없다. 회사에서는 매일 택배를 받는다. 동료들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풀꽃」). 풀꽃 시인 나태주의 첫 번째 시조집이 발간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시와 산문을 썼지만, 시조집은 처음. 이번 시조집 ?드리는 맘 비는 맘?은 시인에게 의미 있는 사람, 좋은 사람에게 보내는 마음의 글을 시조로 써본 것을 한데 묶었다. 시조 77편과 특별히 시인의 짤막한 산문 10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산문에서는 시인의 시...
저자는 먼저 비혼의 삶, 혼자 사는 삶을 택하여 살아간 사람으로 자신이 마주한 ‘같이’는 아니지만 ‘가치’ 있게 살아가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삶의 자세에 대해 나눈다. 결혼과 아이를 떠나 중요한 건 스스로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랑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당당하게 마주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 혼자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태도를 배워보자. 그렇게 우리는 아...
『명랑한 은둔자』는 캐럴라인 냅의 유고 에세이집으로, 캐럴라인 냅이라는 작가의 삶 전반을 빼곡히 담고 있는 초상과 같은 책이다. 캐럴라인 냅은 삶의 미스터리가 크든 작든 그 모두를 예민하게 살피고, 무엇보다 거기서 자기 이해를 갈망했던 작가다. 그는 이 에세이에서 혼자 살고 혼자 일했고, 가족과 친구와 개와 소중한 관계를 맺으며 자기 앞의 고독을 외면하지 않았던 삶을 이야기한다. 또한 알코올...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선정하고 번역하여 출판하는〈파시클〉에서 2020년 9월 3일 출판한 시집으로, 매혹 혹은 끌림, 아름다움을 쫓는 시선을 따라서 여름을 기다리는 계절에서 시작해 가을, 겨울로, 다시 봄이 되어 민들레를 기다리며 끝맺는, 8장으로 묶어 배열한 총 56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마녀의 마법에는 계보가 ...
카레…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어떤 카레를 주로 드시나요? 오뚝오뚝 일어나는 카레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매일 다른 카레를 맛봐도 될 만큼 세상에는 수많은 카레가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저마다 다른 색과 향, 풍미를 전해주는 카레처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다양한 기분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카레를 좋아한 뒤로 매년 300번 가까이 카레를 먹는 진정한 카레 덕후가...
뒤늦게 택시 운전을 시작했지만 1년 만에 퇴사를 생각할 만큼 승객을 상대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나마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달라질까 하는 생각에 마련하게 된 작은 노트. 처음엔 승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이 노트에 정말 글을 써줄지 걱정이 많았지만 어느덧 노트는 3권을 넘어가게 되고, 오늘은 어떤 손님의 무슨 사연을 담게 될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택시는...
사회학자 노명우가 처음으로 캠퍼스를 벗어나 전쟁터와 같은 자영업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겪은 좌충우돌 분투기. 서울 연신내의 한 골목길에 문을 연 작은 동네 서점인 니은서점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해보고자 한 저자의 바람이 담긴 공간이다. 니은서점으로 주 무대를 옮긴 저자는 서점 주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책의 생태계를 둘...
문학동네시인선 145번째 시집 이병률 시인의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로 우리에게 찾아와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등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한편,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혼자가 혼자에게』 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병률 시인이 3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