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풀려난 이듬해인 1946년 오스트리아의 한 시민 대학에서 했던 강연을 책으로 옮겼다. 왜 살아야 할까, 왜 사는 게 고통스러울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는 데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등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해 봤을 질문들에 대한 답을 빅터 프랭클은 이 강연에서 누구보다도 인류학적인 관점으로 찾아낸...
민음사 세계시인선 35번으로 마쓰오 바쇼 대표 시선집 『바쇼의 하이쿠』가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운문의 형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하이쿠’는 열일곱 자의 정형시다. 5ㆍ7ㆍ5의 음수율로 이루어진 이 짧은 시를 보고 작품의 제목이나 시구의 하나로 오해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가장 함축된 문장으로 이끌어 내는 상상력과 단어를 갑작스레 툭 던져 일으키는 감각은 무엇보다도 풍성하다....
1992년 포스트모던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전문 계간지 『시와경계』를 10여 년 발행하고 있으며 충남도청 공보관실에서 근무 중인 김남규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식구들의 수다』를 출간했다. 김남규 시인의 시는 생활시이다. 오십 후반을 맞이한 그가 사회와 직장, 그리고 가정에서 파생되는 갈등과 연대, 자기 회복을 진솔한 문체로 형상화했다.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중년 남자가 일...
“넌 왜 돈 얘기만 하냐?”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예술직종 자영업자’ 이랑의 에세이『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창작자로서의 자의식과 창작물의 값어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작업실의 소소한 일상을 글과 만화에 담았다. 이랑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를 ‘예술직종 자영업자’라고 부른다. “와서 좀 놀다가 가.”라는 식으로 공연 섭외를 하는 사람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친 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무너진 마음을 달랠 길이 없을 때, 하루쯤 가만히 동화의 품으로 숨어들고만 싶은 날이 있다. 어린 시절 꽉 차게 나를 안아 주었던 엄마의 품처럼 그렇게 동화의 위로를 아낌없이 누리고 싶은 것이다. 이런 바람을 가진 세상의 모든 당신을 향하여 여기 한 권의 책이 말을 걸어오고 있다. 『동화가 말을 걸어올 때』는 어린 시절 즐겨 읽던 동화를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 ...
『달라지는 중입니다』(자화상, 2019)로 단단하게,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사는 과정을 부드러운 말들로 풀어낸 김토끼 작가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펴냈다. 『행복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갈래』(자화상, 2020)는 마음을 다치게 하는 타인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초라해지는 나와 이를 회복하는 과정을 다뤘다. 별거 아닌 말 같은데, 별거 아닌 행동 같은데 내 기분이 왜 상했을까, 하...
매일 걱정과 고민을 거듭하며 상처받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 시대 매몰자들을 위하여.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해야 할 것이 정말로 많다. 일하고, 꿈도 이뤄야 하고, 사랑도 받고 싶고, 자아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바쁘게 그리고 멋지게 행복하게 살려고 했는데 마음과 정신은 어느새 고장 나기 시작한다.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지쳐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고 결국...
이기헌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유랑하는 달팽이』가 〈푸른사상 시선 130〉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일상에서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약하고 상처 많은 존재들을 관찰한다. 이웃은 물론이고 개미나 비둘기까지 품는데, 참신한 어법으로 그들의 존재성은 부각된다. 시인의 사유 깊은 시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되짚어가는 것이면서 그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것이다.
『나만의 기본』을 통해 생활 속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나다움의 시작이라는 단단한 삶의 태도를 보여준 마쓰우라 야타로가 이번에는 감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일본 젊은 직장인들의 워너비 프로페셔널로 불리는 그는 ‘좋은 감각은 삶의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매일의 생활은 물론 일을 처리하는 방식, 삶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명확하게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
사람들은 종종 그런 의문을 품는다. 〈일인분의 외로움〉은 그러한 의문을 향해, 그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는 심심한 위로를 건넨다. 누구에게나 나름의 외로움은 있고, 자신에게 기본값으로 주어진 그 일인분의 외로움을 잘 다스리는 방법밖엔 없는 거라고. 그러니 우리 모두 무력감에 짓눌리지 말고 잘 살아보자고. 이 책은 작가 오휘명의 꾸준한 기록들을 엮은 결과물이다. ...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두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작가가 추억 속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를 웃음과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한《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출간 이후 그 후 4년, 작가 백영옥이 〈빨강머리 앤〉의 프리퀄이자 앤의 어린 시절을 다룬 작품 〈안녕, 앤〉과 함께 돌아왔다. 사랑스러운 앤의 목소리를 빌어 그녀는 말한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
올해로 문학인생 반세기를 맞은 국민 시인 나태주의 신작 산문집 『부디 아프지 마라』가 출간되었다. 대표 시 「풀꽃」을 포함하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감동과 가치를 간결한 단어에 담은 시들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부디 아프지 마라』는 시인이 우리에게 산문의 어법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96편의 이야기를 엮은 산문집이다. 이 책은 십여 년 전 이미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돌아온 이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