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기억처럼 다정했던 책 [달팽이 편지]가 새 옷을 입고 다시 그대에게로, 2011년 겨울에 출간되어 아주 큰 사랑을 받았던 나이 지긋한 책. 이제는 만나기 힘든 그 책을 다시 보고싶다, 하는 독자들의 요청이 참 많았다.세월이 흘러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세상은 계속 더욱 더 어수선하며 우리는 수시로 길을 잃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허세 없이 조용하고 다정한...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금도 어디에선가 전화벨이 울리면 크게 숨을 내뱉고 전화를 받는 상담원이 있다 보통 주 6일 근무, 하루 70콜 이상, 적어도 한 달에 1,500콜을 받아내는 콜센터 상담원. 《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는 매일매일 불특정다수에게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를 받고, 온갖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경험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일상이 한순간에 달라졌다. 타인과의 접촉은 물론이고, 가급적 말도 섞지 않는 것이 예의인 요즘, 마스크와 에탄올 소독제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고 사람들은 가능한 한 외출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잠깐 집앞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사는 지극히 사소한 일상마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되었다.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
『하찮은 취향』은 어느 그래픽 디자이너가 자신이 모은 물건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아카이브 북이자 에세이 책이다. 『지큐』의 아트 디렉터인 김기열은 잡지 만드는 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하였고 지금도 매달 잡지 한 권을 만들고 있다. 또한 그는 온갖 것을 수집하여 사진으로 혹은 그래픽 디자인으로 남기는 기록광이기도 하다. 자잘한 종이 쪼가리부터 커다란 스케이트보드 덱까지 그가 모은 물건들은 장르와...
다시, 출발하는 김영서 - 친족 성폭력 생존자 ‘은수연’에서 상처 입은 치유자 ‘김영서’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죽여버릴 거야.”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텼다.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9년의 성폭력, 아빠라는 이름의 가해자와 사회라는 이름의 공모자가 만든 지옥에서 탈출했고, 그 시간을 한 자 한 자 기록해 쓴 책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건넸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고....
● 시문학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온 여성 시인들의 계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에밀리 브론테의 『상상력에게』와 에이드리언 리치의 『공통 언어를 향한 꿈』이 출간되었다. 브론테와 리치는 각각 19세기 영국과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들 가운데 한 명이다. 시대와 문화적 환경은 상반되지만, 이들은 모두 시 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최대한 가치 있게 가꿔 나간 영웅들이다...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정신 일부를 구성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책이 있고, 전체를 꼼꼼히 다 읽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는 책이 있고, 한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 - 「책 대 담배」에서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마음의 양식'도 마찬가지...
마음에 상처가 쌓인다. 잊고 싶은 기억이 문득 떠올라 우울하다. ‘이 정도면, 내가 힘들게 살도록 누군가가 조정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상처만 남진 않았다. 아파봤기에 아파하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주변을 돌아보게 된 지금의 모습이 넘어지기 전의 모습보다 사랑스럽다. 그렇게 서서히 일어난다. 《그녀가 말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등의 글...
거듭된 흔들림 속에서도 ‘나답게’ 사는 삶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실천에 관한 이야기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열심히 살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그때야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더 이상 미루면 포기할 것 같아서》는 앞만 보고 달려온 평범한 직장인이 삶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난데없는 퇴사’에서 시작된 ‘난데없는 도스토옙스키 탐독기’를 담은 소설가 도제희의 신간 에세이집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가 출간됐다.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 수영을 배운다면, ‘퇴사’라는 인생의 수렁에서 저자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택한 생존법은 ‘고전 읽기’이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읽기는 어려웠던 도스토옙스키. 이름만큼은 국내외 어떤 작가보다 익숙하지만 쉽게 손이 잘 가지 않는...
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이 조금 색다른 에세이로 독자를 찾아왔다. 『제법 안온한 날들』에서 그는 좀더 일상에 가까운 시선으로 삶을 말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매번 인간의 운명을 지켜봐야 했던 그에게,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순간, 그럼에도 기억함으로 완성되는 순간. 인간의 고통과 그럼에도 끝내 찾아오는 기적 같은 회복을 매 순간 지켜보는 그...
클래식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 최고의 청취율! CBS 음악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매주 토요일, DJ 강석우가 전하는 음악과 사랑 이야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강석우가 CBS 음악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맡은 지 5년이 지났다. 매일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으로 송출되는 이 방송은 국내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중 압도적 1위의 청취율을 자랑한다. 요일마다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