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를 품는 심오한 사유와 봄빛 같은 문체 남덕현 수필가 겸 시인의 네 번째 산문집 『봄, 불가능이 기르는 한때』가 〈푸른사상 산문선 30〉으로 출간되었다. 일상과 자연과 주변 사물들을 예민한 감각과 허무주의적이면서도 심오한 사유를 토대로 담백하고도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문장 사이사이 배어나오는 저자 특유의 무덤덤한 유머와 사투리 말씨는 독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자신의 행복을 점검하라. 내 행복을 돌아보는 일은 자신의 기질을 관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세상을 보는 지혜』는 스페인 작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스페인 잠언집이다. 예수회 신부였던 그는 예술에 대한 감각,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력 등에 대해 타고난 감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이 망라되어 있는 책이 바로『세상을 보는 지혜』다. 이것을 쇼펜하우어가 스페인어에서 독일어로 번역하며, 새...
여기 사람냄새 풀풀 나는 이야기가 있다. 지극히 일상적인 삶에서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순간의 감정이 너무 진솔해서 행복함이 묻어난다.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글감이 되어 교과서에도 작품이 실렸을까? “살아가면서 잊고 지냈던 네가 문득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사진 한 장으로도 추억여행을 떠나곤 한다. 너는 요즘...
‘게으름을 벗어나는 법’을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뇌과학ㆍ심리학 등 특정 분야의 권위자가 쓴 이론적인 정보가 많은 자기계발서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반면 이 책은 실제로 게을러 봤던 경험이 있는 평범한 이십대 청년인 저자가 자신을 바꾼 ‘게으름 탈출법’을 꾹꾹 눌러 담았다. ‘내일부턴 정말 달라져야지’라는 끝없는 무리한 기대와 ‘내가 그럼 그렇지’라는 자책감 사이를 무한 반복하는...
1990년대 말부터 ‘광수생각’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온 만화가 박광수. 폭넓은 공감으로 25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광수생각’이 어느덧 23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이야기로 돌아왔다. 《광수생각 : 그러니 그대, 부디 외롭지 마라》는 저자 박광수가 고독과 외로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한 위안의 말을 전하는 만화 에세이다. 책에서는...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하루키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하루키는 아무튼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등을 번역한 이지수의 첫 에세이집으로,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지만 결국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다정하고 사...
청춘은 누구에게나 불완전하고 미숙한 채 지나간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실 사랑에 대한 시는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시인들이 짓고 암송해왔을 것이다. 사랑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들이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이 영원하길 기린다. 그런데 이 시집에서 시인은 ‘청춘의 사랑만큼 더러운 것이 있을까?’하고 거침없이 묻는다. 사랑을 굳이 미화하려 들지 않는다...
그림책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인 김중석의 그림 에세이 『그리니까 좋다』가 출간되었다. 작가가 수년간 그린 기상천외한 괴물 그림을 통해 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법과 표현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수업을 진행한 작가의 경험이 담긴 글들은 삶을 바꾸는 그림 그리기의 힘을 전하며 ‘누구나 그리며 사는 삶’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