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이해할 차례이다』가 ‘민음의 시’ 266번으로 출간되었다.(심사위원 김나영, 김행숙, 하재연) “메리 셸리와 이상이 시의 몸으로 만났다”는 평을 받은 시인 권박은 현실에 발 딛고 서서 시적 상상력으로 현실의 구멍들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시인이 사는 세상은 여전히 여성에게 침묵을 요구하는 사회이고, 여성에게 제한된 역할만을 부여하는 공동체다. 시인은 이 ...
SNS에서 캘리그라퍼로 활동 중인 강희주(희탱)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캘리그라피 에세이를 펴낸다. 사진과 함께 손글씨로 꾹꾹 눌러 쓴 일상 속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들과 내면에 감춰져 있던 솔직한 마음과 감정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에게 손글씨는 낯섦과 외로움 사이에서 소통의 수단이 되어 준 매개체다.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적어 내려갔던 매일의 기록들은 이제 SNS를 통해 저...
박희자 시인의 시집 『여름과 여자여름』이 출간되었다. 시집 『여름과 여자여름』은 무의식적 욕망과 위반으로서의 도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명으로부터의 도피를 감행하는 유목의 정서를 잘 보여 준다. 더불어 시인은 일상적 경험을 토대로 감각적 이미지와 시어를, 삶에 대한 성찰이 내포되어 있는 시적 사유를 이끌어낸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시골과 도시, 동양과 서양, 의식과 무의식, 삶과 죽음의 경...
한일 양국에서 14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고민하는 힘』의 출간 10주년을 맞아 쓴 강상중 교수의 가장 사적인 에세이. 40~50대에 부와 명성을 얻은 한편 소중한 사람들을 잃기도 했던 도쿄 근교를 떠나,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고원지대의 작은 집으로 거처를 옮긴 저자는 꽃과 채소를 가꾸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고, 이웃을 사귀고, 고양이를 기르며 60대 이후의 날들을 채워가고 ...
밤의 사람들은 낮의 사람들보다 훨씬 너그러웠다. 상처 때문에 잠 못 이루어도 다른 이의 아픔에 기꺼이 공감할 줄 알았고 위로하고 싶어 했다. 지친 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누군가의 다정한 사연이 괜스레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별일 아니지만 사랑스럽고 따뜻했던 기억들, 갈팡질팡하다 전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들, 친구, 애인, 가족에게 이제야 내보이는 솔직한 마음들이 모인 곳, 진심이 가득한 라디...
나를 내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이 아닌 내가 주도적으로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삶의 중심에 놓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삶을 만듭니다. 《나는 나를 돌보기로 마음먹었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나를 돌보는 효율적인 방법 101가지 방법을 담은 책입니다. 몸과 마음, 감정, 관계, 시간, 집과 환경, ...
지친 마음에도 영양제가 필요하다 피곤한 몸을 일으켜 출근하는 아침,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나에게 건네는 위로, 공감, 깨달음 오늘도 성실하게 살아낸 당신에게 보냅니다 곱씹을수록 힘이 나는 주문 같은 문장들 피곤한 몸을 일으켜 출근하는 아침, 혹은 일과 사람에 치여 지친 하루의 끝에, 몸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도 영양제가 필요하다. 그럴 때 책 속의 한 구절, 한 문장에서 하루를 버티고 ...
세상을 품어주는 시인의 따스한 가족애 허윤설 시인의 시집 『마지막 버스에서』가 〈푸른사상 시선 117〉로 출간되었다. 시인이 노래하는 가족애는 작품의 토대이면서 지향점이 되어 자신의 가족 사랑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존재들을 품는다. 인간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을 살려내는 실천 방법인 것이다. 이기적인 가족주의를 극복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사회화에 영향을 끼치는...
넉 달간 매일 아침, 시 한 편을 고른 이의 뒷모습으로 시작해본다. 그 넉 달은 북한의 대규모 핵실험과 미국의 트럼프식 리더십이 충돌하던 때였다. 주한 미군이 사드 장비를 배치했고, 중국이 한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던 때였으며,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국을 도발하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하기를 서슴지 않았던 때였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이 파면 구속되는 지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