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김초엽, 듀나, 배명훈, 정소연, 정세랑 오늘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 6인을 만나다! 저술 활동, 비평, 해설,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SF 세계를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평론가 심완선이 김보영, 김초엽, 듀나, 배명훈, 정소연, 정세랑 여섯 작가를 만났다.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는 여섯 작가의 개개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생활을 세밀하게 담은 인터뷰집 『우리는 SF를 좋아해』는...
선한 눈길과 맑고 밝은 언어로 많은 독자들과 호흡해온 이정록 시인의 신작 시집 『그럴 때가 있다』가 출간되었다. 사전 형식을 빌린 독특한 형태의 시집으로 주목받았던 『동심언어사전』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오래전부터 정평이 난 독보적인 해학과 세상을 바라보는 너른 시선이 탁월하게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인생을 관조하는 눈길은 더한층 깊어졌다. 가족과 이웃, 자연과 사물, 삶과...
최승호가 발견하고 재해석한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 최승호 그림 시집 『쌍둥이자리 별에는 다른 시간이 흐른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977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시와 동시를 아우르며 눈부신 성취를 만들어 온 최승호 시인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한글로 그린 ‘그림 시집’이다. ‘그림 시’는 단어와 단어의 의미를 연결해 문장을 만드는 기존의 언어 사용 방식에서 벗어나, 단순한 단어의 ...
“피식피식 웃으며, 가끔은 속이 터져가며, 때로는 눈물 글썽이며 읽었다. 세상의 납작한 렌즈로는 도무지 해석할 수 없는 어떤 이들이 이길보라의 시선 속에서는 놀라운 고유성을 지닌 채 살아 움직인다.”_김초엽 작가 한없이 고요하고 반짝이는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코다’ 이길보라 감독이 섬세하게 빚어낸 또다른 세상, 또다른 사람들에 관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고요...
한국과 중국을 합해 3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등을 통해 ‘여자들의 멘토’로 사랑받아 온 남인숙 작가가 3년 만에 신작『내 방식대로 삽니다』를 출간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의 손으로 돈을 벌면서부터 시작된 쇼핑 이력이 글쟁이 특유의 자기검열과 관찰을 거쳐 괜찮은 습관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흥미진진한 과정을 담았다. 물건을 ‘산다’는 것과 인생을...
프루스트, 랭보, 버지니아 울프, 도스토옙스키… 위대한 작가들의 나이에 대한 통찰을 함께 읽다 생일을 맞은 자녀, 친구, 부모 모두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름다운 책! “인생의 ‘한 해 한 해’에 관한 내용을 하나의 긴 인생으로 엮어 낼 수 있다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0살부터 100살까지 인생의 모습을 책 속 문장으로 모아 읽으면 어떨까. 이 책을 엮은 작가 조슈아 프...
가슴에 벼락 같이 꽂히는 한 줄의 시詩를 만난 적이 있는가. 내 안의 나를 흔들어 깨우는 목소리, 어둑한 앞길을 비춰주는 빛과 같은 문장을. 때로 그 한 줄에 기대어 힘겨운 날들을 버텨내고, 나를 다시 살게 하는 그런 시를. 상처 난 우리 가슴은 간절히 시를 부르고 있다. 세상의 분노와 혐오에 휩쓸릴 때, 하루하루 내 영혼을 잃어갈 때, 이 세계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면서도 무력하기만 할...
채식은 어렵고, 부담스럽다. 먹어본 맛이 무섭다고 도저히 고기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착취당하고 고통받는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나도 채식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채식은 단순히 건강을 위해 채소를 섭취하는 일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윤리이자, 지구의 경고에 대응하는 일이며, 다른 생명이 인간과 똑같이 존중받길 바라...
오랫동안 쌓아두었던 가슴 저 깊이 간직한 푸릇푸릇한 사연들과 아름다운 마음들을 세상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시의 언어로 심금을 울리는 싱그런 묘사도 소중하지만 가슴 속에 살아있는 언어로 경험 속에 숙성된 감성으로 영혼 속에 잠겨있는 맑음으로 함께 공감하고픈 생각이 더 컸습니다. 이제, 세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길목에서 한 번쯤은 살만한 세상에 고운 향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시인...
‘왜 저래? 근데 나도 그래….’ 허구한 날 쌈박질을 하면서도 꼭 붙어다니고, 입으로는 바빠 죽겠다 하면서 노상 누워서 손바닥만 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등 알다가도 모를 인간종의 행태를 고양이의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친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도통 몸이 따라주지 않는 인간의 구구절절한 변명을 듣고 있자면 그래도 가재는 게 편이라고, 슬금슬금 인간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일을 시작하려...
대구 달성고 중퇴 후 1982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사수의 잠」이 당선되면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6년에 펴낸 두 번째 시집 『맹산식당 옻순비빔밥』으로 제5회 행주문학상을 수상했던 박기영 시인이 시단 데뷔 40년을 기념하는 네 번째 시집 『길 위의 초상화』를 펴냈다. 박기영 시인이 말하는 『길 위의 초상화』는 “세상에서 만났던 36명의 이야기를 시집으로 묶었다. 이 중에 벌써 운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