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차들이 쌔앵 쌔앵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곳에서 온 종일 굶어 허기진 강아지로 입양된 ‘애기’가 가족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 새로운 강아지 ‘두찌’와 ‘둥이’의 입양과정과 세 강아지의 부대끼는 일상 생활, 그리고 나이 들어 하늘나라로 ‘애기’를 보내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좌충우돌 세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을 잔잔히 그려낸 엄마의 이야기와 화가인 아빠가...
무대에서는 음악가로서 교실에서는 교사로서 노래하고 가르치고 흔들린 일상 뒤에 고요히 써내려간 균형 있는 독백 맑고 단정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음악가 권나무가 첫 산문집 『다정하다고 말해주세요』를 출간한다. 이 책에는 무대에서는 음악가로서 교실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살고 있는 저자가 노래하고 가르치고 흔들린 일상 뒤에 고요히 써내려간 글들이 담겨 있다. 오랜 ...
문학비평론에 있어서 작가론과 작품론은 커다란 양대 산맥이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나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작가의 창작 배경을 탐색해야 되는데, 이러한 면은 작가의 심성이나 인생관, 그리고 처한 환경과 직결되어 있다. 농심(農心) 오점록 시인은 지리산 정기를 이어받은 남원의 아영흥부골 출신이며 소박한 농부의 아들이기에, 그의 작품 또한 농심 어린 순박성과 진실성이 짙게 깔려 있다. 문단에서...
가을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차들이 쌔앵 쌔앵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곳에서 온 종일 굶어 허기진 강아지로 입양된 ‘애기’가 가족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 새로운 강아지 ‘두찌’와 ‘둥이’의 입양과정과 세 강아지의 부대끼는 일상 생활, 그리고 나이 들어 하늘나라로 ‘애기’를 보내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좌충우돌 세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을 잔잔히 그려낸 엄마의 이야기와 화가인 아빠가...
소박한 정원이 딸린 시골집에서의 일 년. 저자는 식물학자이자 곤충학자, 박물학자인 동시에 호기심 많고 실험을 좋아하는 참을성 있는 정원사 사이를 오가며 아름다운 그림과 설명을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열두 달 동안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수채화와 상세한 생물 정보, 작은 생태계 속 생명체들의 상호작용을 유머러스하게 포착한 장면들은, 정원 해설사와 함께 정원을 여행하는 ...
오늘, 나는 드디어 나와 내 남편의 결혼 50주년과우리의 캐나다 이민 50주년을 아울러 기념하는나의 아홉 권째 저서이자 네 권째 한영대역시집『로터스랜드에서 부르는 노래 / Songs fromthe Lotusland』의 편집을 모두 끝마쳤다.세월의 빠름이라니!1970년 12월, 그때 붉은 뺨의 20대 중반의 내가노스웨스트 비행기의 트랩을 내려오며 가슴 떨며 훑어보던눈 덮인 밴쿠버의 그림처럼 아...
그림 그리고 글 썼다를 통시성으로 읽는 화서첩. 시 소설 화가로서의 윤후명을 알게 한다. 11년 간 계간 『문학나무』에 연재한 눈의 글, 마음의 그림이 교차하며 영혼에게 가는 자유의 길을 안내 한다. 사슴이 종이를 먹는 까닭이 있다. 이 화두를 음미하고 음미하면 표지화의 사슴은 말한다. “종이에 쓴 달라이라마의 말씀은 아주 달다.”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 연속 1위 〈버라이어티〉지 선정 전 세계 가장 많이 언급된 드라마 10위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 일간, 주간 TOP 10 랭크 멈추지 않는 ‘그 해 신드롬’의 모든 이야기 〈그 해 우리는〉 포토 에세이 전격 출간!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종영되었지만 열기는 여전하다. 대본집을 포함한 관련 콘텐츠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2022년 상반기 예능과 드라마를 통틀어...
시를 읽는 사람보다 시인이 더 많다는 요즈음이다. 시집을 낸다는 게 또 하나의 문화적 공해인 듯싶어 망설였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 지금도 나와의 갈등이 기분 좋게 합의된 것은 아니다. 밥도 되지 못하고, 반찬도 안 되는 시와 씨름하느라 밤을 설치는 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감정의 배설이라는 생각을 가지던 날, 먹는 것보다 배설을 잘해야 건강하다는 걸 알아가는 나이가 된 지금...
붉은 일몰의 순간과도 같은 고즈넉한 시편들 송하선 시인의 시선집 『유리벽』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적 서정시의 계보를 이어온 송하선 시인은 지금까지 10권의 시집을 펴냈고, 이번 시선집에는 시인이 직접 선정한 85편에 실렸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자연을 바라보는 그윽한 명상과 관조를 통해 써 내려간 감동적인 시편들이 풍금 소리처럼 우리 마음속에 고요하게 울려 퍼진다.
◎시인의 말 명예가 없고 저에게는 부요가 없고 저에게는 하지만 저에게는 자랑하고픈 하나가 있죠 해운대가 제 자랑이고 해운대가 제 사랑이고 해운대가 제 가족이고 해운대가 제 친구이고 해운대가 제 힐링이고 해운대가 제 보물이고 해운대가 제 놀이터이고 해운대 보물섬 사랑섬에서 해운대 오존과 노래하고 해운대 파도와 춤을 출 때 저는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2022년 봄 해운대 모래어싱하며 저자 이향영 ...
지난 2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이어령 선생의 가장 사적인 고백이 담긴 산문집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가 새롭게 출간되었다(초판 2010년 간). 이어령 문학의 ‘우물물’이 되어준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메멘토 모리’의 배경이 되는 여섯 살 소년 이어령의 고향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1부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에서 선생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