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림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꺼내든 그림책에서 문득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울적하면 울적한 대로 그림책 한 권 꺼내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의 기억들이 그림책과 하나가 된다. 그 안에서 울고 웃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우울한 날에는 위로를 건네고, 기분이 좋은 날...
페트리 칼리올라의 번역으로 만나는소심하지만 정중하고, 혼자 있어도 혼자 있고 싶은핀란드 사람들 이야기사람들로 붐비는 공항 탑승구, 일등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는 않다. 잠시 앉아서 기다릴까 하는데 ‘모든’ 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다. 반이 차 있는 자리들은 핀란드 사람들에게는 모든 자리가 차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앞뒤 사람과 너무 바짝 붙어서지 않으려고, 그들의 개...
주지스님이 된 엄마와 스님이 된 딸이 전하는마음 고요한 산사 일기엄마와 딸이었던 두 사람이 주지스님과 스님이라는 쉽지 않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수행을 이어나가는 잔잔한 일상을 담은 그림 에세이다. 이제는 엄마와 딸이라는 인연이 아닌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스승과 제자 사이이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면 여느 모녀처럼 투닥거리며 절에서의 또 다른 삶을 이어간다. 여기...
상앗빛 언어를 만나는 만선의 꿈을 노래한 시집강계순 시인의 시집 『사막의 사랑』이 <푸른사상 시선 97>로 출간되었다. 문단에 나온 지 만 60년이 되는 시인이 시 쓰는 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펴낸 시집이다. 『사막의 사랑』에는 일상적이고 진부한 생활을 견디며 온갖 존재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에 사랑과 추억과 의미를 부여한 시인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재기발랄하고 공감력 높은 문장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이자 치유 프로그램 전문 회사 「노매드 힐링」의 대표인 윤용인의 신작. 나이가 들면서 더 오래 시선이 머물게 되는 문장을 통해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을 고찰하고 있다. 이십 대 못지않게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잘 다루고 더 팔팔한 정치사회적 지능과 활동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무는 세대로 분류되는 이 시대의 희한한 어른들을 위한 공감적 사...
: “당신과 함께라면 찬바람 부는 한겨울도 봄날입니다.”: 풀꽃시인 나태주가 나지막이 들려주는 인생과 사랑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너 없이 내가 없고 나 없이 너도 없다는 걸 이제라도 알았으니 참 다행스런 마음이다.”우리 시대 가장 따뜻한 시인, 나태주가 시집에서는 못다 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 산문집으로 엮었다. 시인은 “결코 큰 이야기가 아니다. 먼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 주변에 ...
좋은 시절은 이미 다 지나간 두 존재가서로를 입양하면서 펼쳐지는 놀라운 여정을 담은 감동 실화 에세이“피티, 너를 만나 내 삶은 기적이 되었어!”누구나 때로는 삶에서 최악이라고 느껴지는 시기를 지나간다. 그러나 평범한 가전제품 영업사원이던 에릭 오그레이는 오랫동안, 눈에 띄게 괴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키 177센티미터에 허리둘레 52인치, 체중 160킬로그램이 넘는 고도 비만의 당뇨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