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떠돌며 시를 써온 시인은 자신의 시를 ‘발로 쓴 시’라고 말한다. 책상머리에 앉아 쓰는 시보다 걸어 다니며 쓰는 시가 더 시답다는 것이다. ‘발로 쓴 시’는 지금 읽어 보아도 그때 그 실감이 난다고 한다. 방학이 되면 수첩과 화첩, 메모지를 가지고 섬으로 갔고, 평생 쓴 일기와 화첩, 메모지를 빠짐없이 간직하고 있을 만큼 시인은 “기록하는 습관은 뇌신경을 깨우는 값진 보물”이라고 말한다...
새롭게 펴낸 산문집에는 문학 하는 즐거움, 인생의 종점까지 함께한 시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시를 통해 얻은 삶의 맛과 같이 구순 시인이 아니면 누구도 섣불리 들려줄 수 없는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백하게 꺼내놓는다. 평생을 시와 함께 살아온 이생진 시인의 인생 본질에 맞닿은 이야기가 20년 세월을 뛰어넘어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에 온전히 녹아들어 있다.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섬의 기...
“무덤을 열고 들어가 나 스스로 죽음이 되어 쓴 책!”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를 펴냅니다. ‘바빌론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지난 2005년 9월 출간된 바 있는 저자의 책 『모래도시를 찾아서』의 개정판이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3일 독일 뮌스터에서 세상을 뜬 시인이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던 이 책은 오리엔트의 페허 도시 바빌론을 중심으로 고대 건...
2005년 『문예운동』과 제5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대상 수상한 제인자 시인이 등단 13년 만에 첫 시집 『달의 눈썹』을 출간했다.오랜 시간 단련된 시력(詩歷)으로 차분하게 ‘시의 근육’을 키워온 제인자 시인의 첫 시집 『달의 눈썹』은 적확하고 절제된 언어로 과녁을 명중시킨다. 고요 속에 펄럭이는 시는 마치 오래 칼날을 견디어온 ‘먹감나무도마’처럼 옹골찬 힘이 스며 있다. 정면으로 마주치는 칼...
가장 여린 존재를 끌어안는 생명의 온기일본의 대표적인 동요시인 가네코 미스즈의 시를 그림과 함께 엮은 시화집 『내가 쓸쓸할 때』(미디어창비)가 출간되었다. 가네코 미스즈(金子みす?, 1903~1930)는 일본 문단의 주요 작가인 이즈미 교카, 시마자키 도손 등이 몸담았던 ‘동요시인회’의 최연소 회원으로 활동하며 ‘젊은 동요시인 중 거성’이라는 평을 받았다.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유년의 체험이...
질문에 답하며 기록하는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리뷰 자서전『나의 일 년』은 열심히 살아낸 올해를 추억하며, 다시 살아갈 내년을 꿈꿀 수 있도록 해줄 한 권의 책입니다.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 <자문자답 다이어리>를 통해 진짜 자신을 발견하는 질문을 던졌던 라이프 코치 홍성향 선생님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일 년 그룹 코칭 프로그램’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질문과 활동을 고...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현재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에게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있는가?<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는 마음의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아 삶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언제나 남의 기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 내 잘못이지’라며 애써 자신을 달래는 이들.특히 여리고 순하며 반듯한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마틴 루터 킹 목사 서거 50주기 기념판《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_ 마틴 루터 킹 자서전그의 꿈은 여전히 살아 있다!1968년 4월 4일, 자유와 평등 · 사랑과 평화를 외치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한 백인우월주의자의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두었다. 목회자이자 흑인 민권운동가로 39년의 짧은 시간을 불꽃처럼 태운 그의 생애는 여전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그 울림은 서거 50년이 지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