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 년을 달리 살아온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그 만큼 아름다운 일이다. 서로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사랑이 있기에, 다르게 살아온 만큼 서로를 맞춰가는 과정을 받아들이며 수용하고 이해하는 마음, 이 모든 것이 결혼을 하게 되면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은야쟁이’, ‘징징돌이’로 불리는 ‘158동 진상부부’는 우선 유쾌하다. 서로의 ...
나쁜 사랑의 습관 같은 건 없다.더 많이 표현한 사람은,헤어지고 난 다음, 그러지 말 걸 그랬다고 후회하고,소극적이었던 사람은,자존심 버리고 한 발 더 다가갈 걸 그랬다고 후회를 한다.추억이 반, 후회가 반…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가슴이 먹먹해 지거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흐르는 눈물을 훔쳐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그녀의 사랑이야기는우리 모두의 첫 사랑이 아련하게 떠올...
나는 그사이 뭔가가 변했을까? 개정판 작업을 하느라 《태도에 관하여》를 촘촘히 다시 읽어보니 언뜻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어떤 부분들에 조금은 더 초연해졌겠지. 나는 내 안에 결코 변하지 않을 것들도, 변해야 마땅한 것들도 양쪽 팔로 같이 안아주며 살고 싶다. -‘들어가는 글’에서
“슬프고 서러운 기억일지라도 식탁을 둘러싼 이야기는비극만을 풀어놓는 법이 없다.”여기, 식탁이 있다. 무수히 많은 ‘당신’들의 이야기가 그 식탁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삶에 대해 질문한다. 식탁을 둘러싼 이야기에는 숨길 수 없는 삶의 진실이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보통의 식탁》은 당신의 삶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시인은 진심을 다해 당신의 안부를 묻는다.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만연...
틈입니다.”첫 에세이 『생각하는 오른손』에서 “예술가란 어떻게 되는가?”라는 자신의 오랜 화두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작가 성립이 두 번째 에세이를 펴냈다. ‘다이어리북’ 『틈』(도서출판 자화상, 2018)은 1부는 에세이, 2부는 다이어리로 구성되어 있는 독특한 책이다. 『생각하는 오른손』에서는 우리 주변의 고민들을 작가 성립의 방식으로 해석해냈다면, 이 책에서는 성장하며 경험하는 자기 자...
미래 이후의 미래를 예지하는 연애의 시편들201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데뷔하여 시집 『작은 미래의 책』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각인시킨 젊은 시인 양안다의 신작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가 민음의 시 252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실패를 예감하는 연애의 장면들로 불가항력의 세계를 그려 내지만 동시에 불가항력임에도 끝내 예지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시인의 정신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충북 진천의 들판에서 나고 자란 시인이자 국어교사 장인수의 산문집이다. 서울에서 진천까지, 주말마다 농사 짓는 부모님을 따라 들판으로 나선 시인이 관찰한 농촌의 사계절이 오롯이 담겨 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는 일에서부터, 여름 장마와 농작물을 지키기 위한 농부의 노고, 가을걷이와 풍성한 들판의 살림살이를 비롯해 고요한 농촌의 겨울나기를 시인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기록하고...
‘복희’라는 이름을 가진 60년대생 엄마와 90년대생 딸 ‘슬아’가 살아온 기록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대학에 입학한 후, 스스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각종 알바를 전전하던 슬아는 자꾸만 시간을 잃어간다. ‘돈이 없는 것보다 불행한 것은 시간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딸 슬아가 선택한 아르바이트는 시간 대비 고수익이 가능한 누드모델. 이 사실을 엄마 복희에게 말해야 할...
‘에피톤 프로젝트’의 첫 감성 활자!길 위에 또 여기에 머무르는 마음들<<각자의 밤>>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 <<마음속의 단어들>>로 돌아온 에피톤 프로젝트가 앨범과 동명의 책을 함께 펴낸다. 뮤지션이 아닌 ‘작가’로 ‘독자’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 『마음속의 단어들』에는 그가 떠났던 런던과 파리 등 꽤나 길었던 유럽 여행에서의 모습들이 촘촘하게 들어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