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베스트셀러 《너의 안부를 묻는 밤》, 지친 이에게 다정한 안부를 묻는 《나는 당신이 아픈 게 싫습니다》의 저자 지민석이 이번엔 자존감 에세이로 돌아왔다! 데뷔작 이후 내는 책마다 독자에게 “숨겨둔 슬픔을 다 들킨 기분이다” “나 대신 울어주는 것 같은 책” 등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저자가 이번 신작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에서 보다 명쾌하고 단단한 문장으...
16년 동안 KBO 프로야구 중계를 전담하며 오랫동안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아온 한명재 캐스터의 에세이가 출간된다. 안정감 있으면서도 시원한 샤우팅과 기억에 오래 남을 인상적인 멘트로 ‘대한민국 NO.1 야구 캐스터’로 평가받는 그이지만, 평탄하고 무사하게 중계방송을 치른 시즌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책에는 방송에서 차마 이야기할 수 없었던 스포츠 캐스터의 흥미진진한 일거수일투족이 촘촘하게...
동시대 단연 돋보이는 세련된 어법으로 시를 능숙하게 구성한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아온 김유림의 세번째 시집 『별세계』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됐다. 시인은 2016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두권의 시집과 소시집, 단편소설 등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성실하고 활발히 넓혀왔다. 김유림은 이번 시집에서 그만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어법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전혀 다른 세...
일상의 소중함을 그림에 담는 작가 방수진 에세이 《깊은 밤을 건너온 너에게》. 명료하지 않은 듯 보이는 수채화이지만,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빛깔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새로운 풍경들을 만난다. 자신만의 ‘농도’를 느낄 수 있는, 고독과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담았다.
세상의 모든 주저하는 연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 펭귄은 오랜 항해 끝에 등대 집 앞에 도착했다. 그곳에 사는 곰에게 아주 중요한 말을 건네려 하지만 막상 입을 떼려니 망설여진다. 비밀을 공유하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 너를 사랑하는 것 같아.” 펭귄의 고백에 깜짝 놀란 곰은 이내 크게 웃는다. “사랑한다고? 나를? 말도 안 돼! 우리를 좀 봐, 서로 ...
우리가 지금껏 겪은 만남과 이별은 모두 어떤 얼굴이었을까. 때론 환하기도, 때론 일그러지기도 했을 그 얼굴을 가장 가까이에서 누구보다 오래도록 지켜본 최유나 변호사. 좋은 관계에 대한 갈증이 너무나 깊었을 그가 오랜 고민과 진심을 겹겹이 눌러 담아 에세이집 《혼자와 함께 사이》로 돌아왔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사람 사이의 수많은 갈등과 상처, 화해의 장면을 목도해 온 그는 자신이 느끼...
인생의 방향타를 잡지 못해 수없이 흔들리고 불안할 때마다… 기억하세요. 당신만의 바다에서는 마음껏 헤엄치기만 하면 된다고, 어느 길로 가든 자신을 믿고 가면 그게 정답이라고, 결국엔 내 선택이 옳았다고 증명할 힘도 내게 있다고. 뱃사람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생에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큰 파도가 불어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뚫고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내면이 단단한 ...
윌리엄 워즈워스, 퍼시 셸리, 존 키츠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낭만주의에 문을 열어 준 조지 고든 바이런의 대표 시선집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가 민음사 세계시인선 57번으로 출간되었다. 어릴 때부터 문학과 사학에 재능을 보였던 바이런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이어 나갔다. 괴테, 스탕달, 도스토예프스키, 프리드리히 니체, 버트런드 러셀 등 유럽의 많은 문인과 지성인에게 영향을 주었...
박영욱 작가의 작품집 『나무를 보면 올라가고 싶어진다』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는 유한한 인간이 가질 수밖에 없는 좌절과 상처에 고뇌하면서도 자연의 한복판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치유되고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그가 노래한 짧은 산문과 시편들은 일상의 피로와 존재의 불안에 지친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위무해준다.
“마음을 비우고 비워야만 온다는 / 기쁨이 슬픈 기억 전부를 밀쳐내”고 “살아서, 또는 살아야 하는 / 이유의 전부인” “그날을 위해”라고 쓴 ‘시인의 말’은 힘겹게 버티고 있는 삶의 추동력이 무엇인지를 짐작게 한다. 그의 시편들을 읽으면 이율배반의 인식적 세계와 만나게 된다. ‘나’와 ‘너’로 분리된 시적 자아가 또 다른 세계와 불화를 겪고 한계를 노출함으로써 소통의 부재를 실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