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사로서, 종교 간 경계를 넘어 동서양의 고전과 경전을 새로이 해석해 온 이현주 목사가 인도의 전설적인 종교가 카비르의 시를 번역했다. 카비르는 15세기 인도에서 태어나 힌두와 이슬람을 비판적으로 계승·통합해 독창적인 신앙 체계를 구축한 인물로, 무의미한 종교 예전들과 미신을 강하게 반대하며 당대 종교 교리들을 비타협적으로 비판해서 교리주의자들에게 멸시를 받았다. 그가 일생을 통해 지...
<기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의 저자, 남자 작가 중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자 ‘아사이 료’의 청춘 에세이 <시간을 달리는 여유>는 작가의 대학교 생활을 쓴 자전적 에세이이다. 유쾌하고 어리버리한 작가의 일상 생활을 스스럼 없이 쓴 글로, 책장이 저절로 넘어갈 정도로 재미있는 표현과 묘사는 작가의 문학적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알려주고 있다.나오키상을 수상하기까지의 노력을 이야기한 부분에서는...
눈 깜박임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정태규 작가가 ‘안구 마우스’라는 장치를 이용해 한 자 한 자 눈으로 써내려간 감동적인 생의 기록『당신은 모를 것이다』. 소설가이자 전직 국어 교사인 저자는 현재 루게릭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이다. 평소와 다름없던 2011년의 어느 가을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중 그는 처음으로 이상 증세를 느꼈다. 손가락에 힘이 없어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지 못한 거다. 그 후...
백만장자와 함께 떠난 약 38일간의 유럽 배낭여행 이야기 『백만장자와 함께한 배낭여행』. 마흔여섯 백수가 예순의 백만장자와 함께 떠난 약 38일간의 유럽 배낭여행 이야기다. 꿈을 위해 회사에 사표를 내고 백수가 된 강호 저자는 백만장자 주식 투자자인 박성득 선생에게 유럽 배낭여행을 제안받는다. 비용 걱정은 말라면서! 그런데 이건 그냥저냥 배낭여행이 아니다. 일단 백만장자가 배낭여행을? 이상하...
『365일 고양이 일력』은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의 저자 이용한이 그동안 책에서 공개하지 않은 사진과 SNS에서 사랑받은 사진, 총 365장의 사진과 짧은 에세이를 모아 엮은 일력이다. 1년 365일, 그리고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2월 29일까지 366일이 존재하는, 매해 쓸 수 있도록 탁상형 만년 일력으로 구성하였다.초롱초롱...
그렇게 기나긴 무더위에도 가을의 떨림은 또다시 찾아왔다. 어쩔 수 없이 젖어드는 계절의 난간을 딛고 자연은 또 연륜의 고개를 숙인다. 영언동인이 결성되고 어느덧 10년이라는 나이를 갖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동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글을 같이 논하고 접하기를 10여 년의 세월, 지금의 여기까지 왔다. 해를 거듭하며 나날이 창작 활동에 심혈을 ...
민음사 세계시인선 제26권 『알 수 없는 여인에게』.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
연애소설을 읽는 사람들도 안다. 세상에 달콤한 사랑을 없다는 걸. 이 모든 달코함이 이별의 쓴맛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는 걸. 그래도 연애소설을 읽는 건 자신의 슬픔을 확인하려는 습관 때문이다. 자꾸자꾸 확인하다가 결국은 자기가 연애소설을 쓰는 것이다. 그게 나의 삶이기도 하다. _2017.11서가에 100권의 시집이 꽂혀 있어도 비어 있는 한 권의 결핍 때문에 시인은 시를 쓰고 독자는 시를 ...
우리나라 1세대 그림책 작가 한성옥의 컬래버레이션함민복의 시그림책 『흔들린다』는 “시인은 삶을 옮기는 번역가”라고 말한 함민복의 시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함민복은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등에서 자본주의 시대에 소외된 개인의 삶을 육화해 가난을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힘을 노래했으며,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진솔한 산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