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나무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주 조금씩 힘을 내며 살아간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 《속도의 무늬》는 1년 동안 나무가 한 번 피고 지는 속도와 함께 가깝거나 멀거나 빠르거나 느릴 때 만들어지는 다양한 무늬 같은 우리의 풍경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세상의 속도에서 한 발짝 떨어져 나와 풍경으로 마주하면, 복잡했던 마음이 한결 간소해질 것이다.
『법정 행복은 간장밥』은 법정 스님이 남기신 말씀과 아껴 읽으신 불교 명언들을 주제별로 모아 [어록 + 필사책]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1장에는 스님이 이웃들에게 전하는 다정한 위로와 지혜의 말씀을, 2장에는 스님 자신의 성찰과 개인적인 소회를, 3장에는 글쓰기와 관련한 생각을, 4장에는 아끼셨던 경전 구절과 불교 명언을 모았습니다.
지민석과 유귀선 두 사람이 SNS에 써온 사랑과 이별, 위로의 글 중에서 가장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공유를 이끈 글들을 추려서 새롭게 다듬은 감성 에세이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이 새롭게 민트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버전의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핑크 에디션’이라 부른다면, 이번 버전은 표지는 물론 본문 디자인과 일러스트까지 청량한 민트 빛깔로 완전히 바꾸면서 ‘민트 스페셜 에디션’이라...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으로 데뷔한 이래 개성 넘치는 시조들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정갈하게 표현해온 홍성란 시인은 이번 낭송시집을 통해 또 하나의 업적을 이루었다. 시인은 누가 읽어도 좋은 시조, 감동과 울림이 있어 낭송하기 좋은 시조 100편을 가려 뽑았다. 넉넉한 여백에 베끼고 싶은 한 구절도 적을 수 있는 이번 낭송시집은 정감어린 코멘트와 함께 간명하게 시조 형식도 해설하여 시조를 알고...
오랜 시간 서정의 전통과 갱신을 양립해 온 시인 이기철의 새 시집 『흰 꽃 만지는 시간』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기철 시집 『흰 꽃 만지는 시간』은 자연 현상에 대한 경험을 삶의 깨달음으로 전이시키는 동시에 사물이 내재화한 속성으로 간접화하여 서정시의 원리를 간명하게 따른다. 동시에 자신의 기원과 궁극을 사유하고 인간 보편의 기품을 보여 줌으로써 서정시의 외연을 확장한다.
어쩌면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눈물을 감추도록 강요받아 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어머니 배 속에서 세상으로 나올 때 처음 한 것이 울음을 터뜨리는 것 아니었던가? 울지 않고 태어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지 울며 태어났음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살면서 우리는 출생의 고통보다 더 큰 고통과 마주하면서 마음껏 울지도 못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참는 용기가 아니라 우는 용기다. 힘들 때마...
고민정, 조기영 부부가 3년의 준비 기간 끝에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한 권의 책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에 담아냈다. 하나의 반짝이는 존재로 생의 의미를 깨닫기까지 서로의 삶에 등불이 되어준 부부는 항상 가슴속에 시를 품고 삶을 대했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달픈 기다림과 사랑으로 얻었던 기쁨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모진 시간과 그 운명에 맞서야 ...
『소설, 여행이 되다』는 국내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들로 다시금 눈 돌리고 걸음 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근현대 대표 작가와 작품들을 깊이 있게 사유하는 한편,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데, 새로운 조명 방식은 ‘여행’이다. 이 책은 책 속에 담긴 작가와 작품 그리고 작품의 배경 또는 작가의 삶과 관련된 ‘장소’로의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나긋나긋 속삭이는 듯한 글로 잠 못 드는 우리에게 안녕을 건네는 인스타그램 시인 ‘못말’의 신작 『안녕, 보고 싶은 밤이야』가 출간되었다. 작가가 첫 책에서 미처 다하지 못했던 깊숙한 이야기까지 담담하게 꺼내 보이는 이 책에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던 글이 돌아보니 결국 자신을 어루만지고 있었다는 진솔한 고백이 더해져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사랑했던 사람과의 아프고 쓰린 기억...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은 전직 중환자실간호사인 필자가 목격한 잊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기록이다. 달리 말하자면 필자가 밝혔듯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실패한 경험”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의료 사고’를 다룬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환자가 자신의 의지대로 평화롭게 임종하기 어렵게 만드는 병원 시스템과 의사 결정의 관행, 가족 및 의료진의 갈등을 다루었다.필자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