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계간 ≪시평≫으로 등단한 김명기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종점식당』. 그는 첫 시집에서 북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모여든 핍진한 이들을 이야기 했고 이번 시집에서는 그가 보고 겪은 광산촌 삶의 명암을 펼쳐 놓았다. 표제시 「종점식당」에서 보여지 듯 시인의 시는 대체로 허물어지는 것들을 껴안기 위해 안간힘 쓴다.
도발성과 전복성을 가진 박상순 시인의 시집. 1991년 계간 <작가세계>에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외 8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공포를 잘 표현하는 시인은 딱딱함과 차가움을 어린아이나 순수한 것들을 통해 아무것도 모르는 듯 순진하게 보고하기 때문에 격정적이거나 아프다고 호소하지 않는 고통을 더 차갑게 드러낸다. 또한 가나다 순으로 배열된 이 시집은 모든 인위적 혹은 의식적 배열을 거부...
사랑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했다는 의미의 삼포시대는 옛말이 되어버린 지 오래고, 집과 경력을 포기한 오포세대에 이어 희망과 인간관계마저 포기한 칠포세대라는 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한창 사랑하고 행복해야 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할 시기에 사는 일을 걱정하고 내일을 고민해야 하는 세대에게 사랑이 사치로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선』은 시로써 일어나 시와 함께 인생을 주유하는 장석주 시인 곁에 있던 시들로 묶였다. 손 때 묻은 애장품처럼 곱게 간직하던 것들을 내 놓은 것이다. 시인의 안목으로 살포시 한 데 모인 시들은 개성의 도드라짐에도 어느 것 하나 껄끄럽지 않게 어깨를 기대는 모양새다. 장석주 시인이 열어 준 또 하나의 창을 통해 동서와 고금을 종횡하는, 때론 익숙하기도 하고 낯...
제일기획 아트디렉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재호는 직접 그린 그림과 손글씨로 쓴 글을 모아 에세이 『토닥토닥 맘조리』를 펴내며 “내 맘 같지 않은 일들”로 외롭고 속상한 사람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2030 독자들이 단번에 공감할 만한 유쾌한 유머와 상식을 뒤집는 독특한 발상, 한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색감의 그림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그림 에세이의 신선한 시도를 보여주는 이 책은 따스한 ...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는 그림을 그려서 먹고사는 ‘평범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이야기이자, 여느 작가들과는 달리 사람 만나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는 ‘남다른’ 작가의 이야기이며, 소설가 김중혁의 형이며 그림 작가 아내와 동화 작가 제수씨를 둔 ‘특별한’ 작가 가족의 이야기다. 한 번이라도 상업 출판사와 책 작업을 해 본 그림 작가, 그림 작가와 작업해 본 편집자/디자이너라면 많이들 공감할 이야기...
김선현 교수의 첫 그림 에세이 『그림의 곁』. 연애, 결혼, 육아 등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하는 여성들의 고달픈 하루를 위로하기 위한 아름다운 명화가 펼쳐진다. 오늘도 홀로 이겨내야 할 숱한 고민들에 머리가 아프다면,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당신을 위로할 그림의 곁에 잠시 쉬어가기를 권한다.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은 헌책방, 동네서점, 도서관 등 23곳 탐방기이다. 외국의 유명 서점이나 책마을을 살펴보고 그와 비슷한 하나의 예시나 대안이 될 만한 국내의 사례로서 해당 서점이나 책마을을 소개한다. 본문에서 다룬 23곳의 공간을 포함한 79곳의 책방 정보를 ‘책방 모음’에 담아 독자가 언제라도 편히 볼 수 있도록 권말에 싣는 한편, 책의 표지 일러스트와 함께 이부록 작가가...
조윤희 시집 『차려진 기억』. 시인 조윤희는 앞을 잘 볼 수 없는 장애인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누구보다 많은 기억들이 있다. 그에게는 시력을 잃기 전에 본 세상이 전부였기에, 그 기억을 하나하나 되짚어 51편의 시로 살려냈다. 잘 차려진 그의 기억은 매일 많은 것을 스쳐 지나는 우리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상기시킬 것이다.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은 윤동주의 전 생애를 가족, 소년기, 청춘, 유학, 옥, 죽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주제에 맞춰 40개의 글과 208장의 사진으로 정리하여 그의 삶을 아우르도록 했다. 책에는 세종미술관에서 전시하지 못한 사진까지 포함되어 있다.
씨네21 김혜리 기자, 그녀가 이번에 자신이 간직한 영화 일기장을 공개한다. 2008년 《영화를 멈추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영화 에세이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에는 김혜리가 통과한 ‘영화의 모든 계절’이, 그리고 영화로 만난 작고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이 오롯이 담겨있다.이 책에는 비교적 최근에 해당하는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씨네21》에 실린 ‘김혜리의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