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20여 년의 공직생활을 접고 고향의 목민관이 되어 겪었던 이야기를 펼쳐내었다. 저자는 지난 시간들을 단순한 회상으로 마무리하지는 않는다. 저자가 자신의 일기장을 펼쳐 보여주는 데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공의 노하우를 제시하면서,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지켜야 할 분별을 이야기하고 싶은 ...
타인이 만나 혈육보다 더 친밀한 관계에 이른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결혼은 애초부터 부조리 그 자체이다. 비혼이다 졸혼이다 하여 오늘날 결혼이 선택의 영역으로 거론되는 것도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래서일까?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꼭꼭 씹히는 결혼에 대한 망상, 오해, 편견은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오도독뼈처럼 경쾌하다. 사소해 보이지만 은근한 무게를 가하는 결혼의 단면들이 낯설지 않...
최근 프랑스에서는 톱모델이었던 빅투아르 도세르의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션모델이라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책의 저자 빅투아르는 모델로 입문한 첫 시즌에 셀린느, 미유미유, 알렉산더 맥퀸 등 스물두 곳의 패션쇼에 오르고 ‘올해의 톱모델’ 순위 20위 안에 든 모델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다.하지만 화려함의 이면에는 거식증과 우울증에 고통받는 소녀의 모습이 ...
『그대 위한 사막』은 인간을 속박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는 삶을 육화(肉化)의 단계를 통해 재생산하고 있는 ‘한국판 시인 랭보’, ‘사막 위의 남작’이란 닉네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시화 시인의 첫 시조집이다. 수록된 한 편 한 편이 시대를 관통하는 강렬한 시어, 낯설고 생경한 미적 감각으로 날카롭고 예리한 메시지를 발산한다.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떠오른 감성들을 엮은 김정한 신작 에세이 『고마운 당신을 만났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그 안에서 온갖 감정들을 경험하며 산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김정한은 늘 그런 일상 속에서 잔잔하게 마음을 위로해줄 감성의 어휘들을 찾아내는 관찰력이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인생’이라고 말하는 김정한 작가는 스물다섯 번째 신작 《고마운 당신을 만났습니다...
미니북 초판본《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55년 정음사의 윤동주 서거 10주기 기념 증보판의 오리지널 표지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해 제작했다. 본문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한글맞춤법에 맞게 수정했지만 시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문을 최대한 살렸고, 간혹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자어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았다.
1996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한 정재학의 첫 시집. 1990년대 말부터 새로운 문학적 코드로 떠오른 ‘환상’을 구체적 작품으로 실현시키면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정재학 시인은, 도시적 욕망의 야만성을 공격하며, 리얼리즘적 세계의 부조리를 환상성을 통해 증폭시킴으로써, 묘사와 재현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조롱하는 일련의 시들을 보여준다.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두 시의 데이트]의 메인작가를 거쳐 현재 [2시 만세] 집필 중인 작가 이윤용의 두 번째 책. 이윤용 작가는 전작 《생겨요, 어느 날》에서 싱글 여성의 평범하지만 공감 가는 일상을 담백하면서도 맛깔나게 풀어놓았다. 이번 책 《저는 괜찮습니다만,》에서는 한층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자신, 그리고 주변의 여러 싱글녀들과 유부녀들의 연애, 결혼, 남자, 사랑에 ...
동글동글한 얼굴에 빨간 볼, 펄럭이는 망토로 하늘을 날아다니고 곤란에 빠진 친구를 만나면 ‘호빵 한번 먹어볼래?’하고 자신의 얼굴을 떼어내 먹인다. 다정다감하면서 헌신적이기까지 한 이 영웅을 우리는 ‘호빵맨’이라 불렀다. 1969년 잡지 《PHP》를 통해 어른용 동화로 세상에 태어난 ‘호빵맨’은 1988년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며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해, 이후 수많은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