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마주하면 스스로 빛나는 언어가 있다, 언 가슴을 녹여주는 따뜻한 언어가 있다. 까마득한 곳에 사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갗이 닿을 것 같은 우리의 이야기. 산소와 같았던 그 이야기의 존재들이 단단한 씨앗의 껍질을 벗고 꿈틀꿈틀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하여 우리의 가슴속에 있던 어둠을 지우고, 꽁꽁 얼었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살포시 다가온다.
작가 백영옥이 되살려내 수많은 독자들을 웃고 울린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가 다이어리 속으로 들어왔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다이어리 북(Anne Diary Book)』은《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다이어리북으로 구성한 책으로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깊이 새겨졌던 빨강머리 앤의 사랑스러운 말들을 다시 불러와 독자 스스로 하루하루 지금의 삶에서 함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로 페이지를 채워나...
오정국 시집 『눈먼 자의 동쪽』. 오정국 시인의 새 시집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내설악의 적막함과 비슈케크의 고독감, 제주의 쓸쓸함을 맹목과 적빈의 길항 속에서 시집에 새긴다. 눈먼 자의 동쪽은 이미지나 상상 속의 동쪽이 아닌, 시인의 체화 속에 마련된 공간이며 모종의 다큐멘터리 같다.
미술관장인 이명옥이 ‘그림 큐레이션’에서 더 나아가, 여기에 ‘시 큐레이션’까지 융합했다. 『시를 좋아하세요...』에서 미술관장으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큐레이션의 노하우를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모두 담아냈다. 이명옥 관장의 큐레이션에 따라, 한 편의 시를 읽고, 그 시와 조응하는 문학작품과 좋은 문장들을 접하며, 마침내 그림 한 편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매주 한 편의 시를 ...
모든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본인만 항상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사찰 ‘젠쇼안’의 주지 스님 히라이 쇼슈는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욕구를 억제하는 단순한 삶보다 깊이 있는 안목으로 ‘소중한 것’을 ...
100만 명이 선택한 내 마음을 움직인 ‘책속의 한줄’을 담아 한 권으로 찾아온 365개의 '책속의 한줄'『씀』. 이 책은 《어린 왕자》, 《데미안》, 《폭풍의 언덕》,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고전부터 《개미》, 《오베라는 남자》, 《앵무새 죽이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장미의 이름》 같은 현대의 명작까지 총 52편의 작품에서 주옥같은 명문장을 뽑았다. 매일 행복할 수는...
황명걸 시선집 『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 사회참여와 현실비판의 강력한 저항의 목소리로 1960~1970년대 한국 시단을 풍미했던 황명걸 시인의 시선집이 출간되었다. 시인의 오랜 벗 신경림 시인과 구중서 문학평론가가 첫 시집 《한국의 아이》, 두번째 시집 《내 마음의 솔밭》, 세번째 시집 《흰 저고리 검정 치마》에서 각 25편씩 가려 뽑은 것을 시인이 일일이 손을 보았고, 여기에 신작시 25...
열일곱 살 소년 매튜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 저녁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다. 부모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들이었고, 누나에게는 그 어떤 친구보다도 든든한 존재였던 매튜의 사고는 단란했던 한 가족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안녕 매튜』는 한 가족에게 들이닥친 슬픔과 고통, 헛된 희망과 좌절로 얼룩진 8년의 시간을 매튜의 누나인 캐서린의 관점에서 써내...
당신의 연애 심장은 뛰고 있을까?『더 이상 무엇이』는 당신의 사랑을 연결해준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이외수가 선사하는 사랑시 47편과 정성스럽게 그린 손그림들. 엽서 한 장에 담긴 매혹적이고 알싸하며 아프고 소소한 연애의 순간들. SNS로 타인과 가까워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 멀어진 세상에 감성의 연금술사가 띄우는 연애편지. 멈춰 있던 당신의 연애 심장이 다시 두근두근 뛴다!
김장훈 에세이 『나를 도발한다』. 이 책은 꾸미지 않고, 과장하지 않고, 조금 부끄럽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말하는 김장훈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그늘에서 소외되며 방황했던 성장기, 단지 살기 위해서 절규하다가 운명처럼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사연, 궁극의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음악관과 공연 철학, 그리고 나눔과 참여에 대한 단상 등을 진솔하게 펼쳐놓는다....
저자 은유는 서른다섯부터 마흔다섯을 경유하면서 엄마, 아내, 딸, 노동하는 여성 등 수많은 존재로 증식되는 자신을 추스르며 ‘삶이 굳고 말이 엉킬 때마다’ 글을 썼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언어가 되지 못하는 일상의 울분을 직시하고 그것을 말하기로 결심한 한 여자의 분투기다.이 책은 저자가 부엌 개수대 위에서 느낀 비루한 일상들을 정제해 긍정의 말들이 가리고 있는 현실의 실루엣을 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