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민 작가의 ‘그림일기’ 『어른이라는 거짓말』. 어린 시절 우리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재미’에 집중했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계산적이 되고, 솔직하지 못하고, 바보스러울 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내가 어른이란 사실이 마치 거짓말인 것처럼 느껴지는 어른들의 어깨를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이 책은 80편의 에피소드로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온전히 나답게』는 매거진《AROUND》 칼럼니스트 한수희가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려나가려고 하는 고민과 생각, 크고 작은 다짐을 담은 에세이다. 여자로, 엄마로, 아내로, 딸로, 친구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한 명의 인간으로 매일을 살아가며 기꺼이 상처 받고 마음껏 즐거워하며 느낀 것들을 매일의 일기를 쓰듯 차곡차곡 담아냈다. 저자의 글은 그녀가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꼭 닮아...
수만 명의 환자와, 수천 명의 자살자와, 수백 구의 시신을 만나는 일이 일상인 이곳 응급실. 그리고 여기, 한때 죽으려고 했으나 곧 죽음에 맞서 제 손으로 죽음을 받아내기도 놓치기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응급의학과를 평생의 길로 선택한 한 의사가 있다. 『만약은 없다』는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이 마주했던 죽음과 삶, 그 경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죽음에...
5년 동안 한결같이 좋은 글귀로 위안을 주던 ‘책 읽어주는 남자’가 이번에는 책이 아닌 당신의 마음을 사려 깊게 읽고 다독인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어쩌면 세상 가장 흔한 말이지만, 정작 내게는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거창한 말도, 특별한 고백도 아니다. 그저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처럼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숱하...
의사가 된지 30년을 넘긴 저자는 임상의으로서 죽음에 대해 새로운 시선, 따스한 눈길로 환자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는 영혼의 불멸을 이해하면, ‘의미 없는 인생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지금을 살아가는 의미도 달라진다고 한다.『이별을 위한 엔딩노트』은 저자가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언젠가는 죽음을 맞게 될 것이고 어떻게 자신의 마지막을 정리할 것인지,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편...
『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는 뉴타운 월세 아파트 주민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며 아저씨 입문자인 이지원의 산문집이다.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몇 권의 번역서와 저서를 내놓으며 차근차근 애독자를 확보해 가는 디자이너 이지원의 본격적인 에세이스트 기질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최신 기기를 사들이기 빠듯하지만 논어답터로 살 자신은 없어 레이트어답터에 만족하고, 자작나무 오솔길을 걸을 여유는 진작...
12살의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와 소속사 컨테이너박스에서 시작한 도끼의 음악 인생. 모든 난관을 뚫고, 특히 가난이라는 큰 장애를 극복하며 독보적인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낸 도끼의 첫 번째 포토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일리네어 라이프』는 가사를 통해 다 전하지 못했던 사회에 대한 그의 생각, 돈에 대한 그의 생각, 인생에 대한 그의 생각과 여행을 떠나며 남겨두었던 사진 등을 고스란히 ...
『나만큼 널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는 포스트 하나당 평균 3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고 6000명 이상이 공유하며 대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링링의 글과 그림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사랑’, ‘인생’, ‘미래’, ‘자신’ 등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파스텔 톤의 잔잔한 일러스트와 담담한 글이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준다.
『피었으므로, 진다』는 시인의 눈, 시인의 걸음으로 전국의 산사를 돌아보는 기행산문집이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자 불교적으로 의미 깊은 3보사찰, 5대 적멸보궁, 3대 관음성지를 망라하며, 그 밖에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절집 등 전국 27곳의 산사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고발한 장편서사시 《한라산》의 작가, 이산하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드로잉 제주]는 많이 알려진 제주의 일반적인 모습 외에 더 깊고 느리게 바라보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 기록을 담은 책이다. 섬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의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전해 주는 거대한 치유의 힘과 그 안에서 맹렬히 피어오르는 인간의 삶을 드로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책에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
[기쁨의 정원]은 8년 만에 만나는 조병준 작가의 새 책이다. 멋진 사진들과 함께 조병준 작가다운 ‘삶에 밀착된 언어’로 우리를 저자의 옥상 정원에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꽃과 나무와 정원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아픔과 슬픔, 분노 속에서도 꿋꿋이 기쁨을 피워내는 그들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안에서 ‘기쁨의 씨앗’을 훔쳐가라고 말하고 있다.▶ 『기쁨의 정원』 북트레일러: 출...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그림 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책 『명화가 내게 묻다』. 반 고흐, 렘브란트, 뭉크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울고 웃는 일상을 소중히 여겼던 네덜란드의 풍속화가 얀 스테인, 아내 이다의 뒷모습을 즐겨 그렸던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하메르쇠이, 달이 빛나는 밤 풍경화를 통해 삶의 막막함과 고단함을 풀어냈던 존 앳킨슨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