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우리 시대의 대표 서정시인 정호승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그간 시인이 노래해온 맑고 아름다운 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람의 가슴속에는 누구나 다 시가 들어 있다고 말하는 시인은 그 시를 대신하여 한 권의 시집을 묶었다고 말한다. 인간과 자연의 존재 원리로서의 사랑과 외로움의 숙명을 노래한 80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개정판)
김선향 시인이 12년 만에 첫 시집 『여자의 정면』. 한국 페미니즘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집요하게 묻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시가 다루어왔던 현실의 영역이 누구의 세계였는가를 되묻고 있다. 한나 아렌트를 연상시키는 그녀의 여성적 주체의식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얼굴을 ‘아무나’가 아닌 구체적인 실존을 거느린 상황 속의 얼굴로 되살려낸다.
용혜원 시인의 시집『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을 격정적이고 도발적인 언어로 표현해 놓았다.용혜원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을 격정적이고 도발적인 언어로 표현해 놓았다. 1부 《너를 만나는 동안에는》에서는 사랑의 설렘에 대해, 2부 《사랑한다 말하지만》에서는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분노하는 모습을, 3부...
영화보다 더 로맨틱하고, 소설보다 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저자 사만다는 모든 게 열정적인 나이인 열아홉 살 때 파리 여행에서 만난 섹시한 로켓 과학자 장 뤽과 꿈만 같은 하루를 보낸다. 예술과 건축물, 풍경과 사람마저 시적인 파리에서 이 둘은 서로의 꿈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마치 아침이 되어 사라진 꿈처럼 기약 없이 헤어진다. 그리고 ...
호스피스 고양이 오스카가 가족처럼 여기고 돌보는 41명의 치매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배우게 된 어느 의사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실제 이야기를 담은 『고양이 오스카』. 고양이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을 파헤치는 한편, 치매라는 병과 가족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임종이 가까운 환자의 닫힌 병실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고, 스스로 환자의 침대 위로 뛰어올...
고집스럽고 괴팍한, 그러나 치명적 매력의 작가 사노 요코의 자전적 이야기 『시즈코 상』. 뛰어난 그림책 작가이자 수필가인 사노 요코는 이 책에서 냉정하면서도 가차 없는 시선으로 엄마와 자신을 이야기한다. 작가 특유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 냉소적 유머와 함께 그려지는 딸과 엄마의 관계는 그야말로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는 복잡하고 모순에 가득 찬 관계일 것이나 ‘그래도’ 결국 사랑의 먹먹함을 ...
엄마보다 더 엄마의 마음을 잘 아는 딸바보 아빠가 그린 육아 기록 《딸바보가 그렸어》에 엄마의 시선이 더해진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이 출간되었다. 엄마의 일기장이 바탕이 된 이 책은 전작에서는 아빠의 그림만으로 구성되었던 반면, 카피라이터인 엄마가 육아를 해오면서 느꼈던 기쁨, 슬픔, 절망, 행복, 분노까지 모든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풀어 놓았다. 여기에 아빠만의 재치를 더한 그림...
정신건강의학과 김정일 박사의 ‘말’에 대한 명쾌한 처방전『성공으로 이끄는 따뜻한 말 한마디(부모자녀 편)』. ‘말의 소중함’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저자가 자신이 겪은 일과 임상사례 중에서 사례를 뽑아 구성한 책이다. 총 4개 장, 48꼭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엄밀한 과학적 근거보다는 임상적 체험을 바탕으로 이야기임을 밝힌다. 인용한 사례들은 허락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픽션으로 처리해서...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는 황인찬, 이이체, 이우성, 유계영, 안희연, 송승언 등 우리 시대 젊은 시인들의 소소한 일상부터 창작에 관한 진지한 비밀까지, 그들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12명의 시인 선정 기준이 따로 있지는 않다.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에 데뷔해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로 한정했고, 그중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되어 왔거나’, 기획 위...
『괜찮은 위로』는는 금전적 고통, 실연과 실의, 시련과 고난, 투병은 기나긴 인생에서 겪는 즐거움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삶을 보다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들고 싶다면 ‘죽은 시인의 사회’를 쓴 키팅 선생의 말처럼 ‘카르페 디엠(Carpe diem)’, 바로 현재를 잘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직 현재를 충실하게 살며 현재를 즐기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현재...
엄옥이 에세이 『나의 오래된 흑백 사진첩』. 크게 4부로 나뉜 이 에세이는 제1부 그리운 가설극장, 제2부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제3부 서늘한 찬물로 눈을 씻고, 제4부 동네 탱자나무 밑에는 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엄옥이의 주옥같은 에세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