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통해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지만, 가끔씩 전하려는 마음과 전해지는 마음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고,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자주 헤매기도 한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는 누구나 경험하는 누구나가 경험하는 이런 순간들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낱말과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그려낸 책이다.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반짝이는 눈빛 ‘티암’(페르시아어), 누군가 올 것 같아 괜히 문밖을 서성이는 ‘...
‘좋아하는 게 특기’인 《대학내일》 편집장 전아론 에세이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저자는 2010년에 《대학내일》 입사 후 기획팀, 문화팀, 사진팀을 두루 거치며 2015년에 《대학내일》 편집장이 되었다. 그동안 만든 250여 권의 《대학내일》 잡지가 말하듯, 그의 글은 이십대 무렵에 몰두해 있다. 세상에 부딪히며 하나둘 쌓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자신을 들여다본다. 다만 마냥 좋지만은 ...
빨강머리 앤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빨강머리N』은 현직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살기 위해 썼다’고 말할 만큼 혹독하고 살벌한 현실세계가 담겨있다. 만남조차 쉽지 않은 연애, 쌓을수록 손해인 스펙은 열정, 학문이 아닌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 내 가족에게 느끼는 연민, 그리고 꿈 없는 자신을 향한 위로까지.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한국인의 대표적인 애송시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등이 실린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의 복간본이다. 복간한 판본의 판권이 유실되어 있으나, 1956년인 단기 ‘4289년 3월 3일’이라는 장서인이 찍혔고, 1950년에 나온 초판본의 오류가 일부 수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954년 8월 10일에 나온 제6판으로 추정된다. 발행 당시의 표지와 본문을 최대한 살려 시집의 물성을 확보...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금요일 저녁, 일주일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가족에게 듣고 싶은 시를 선별하여 담아낸 책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이 책은 25년간 문화부에서 문학 이야기를 취재해온 김태훈 기자가 가족을 소재로 한 한국 현대시 50편을 소개하고, 시에 얽힌 뒷이야기를 감상으로 풀어나간 에세이다. 가...
《쓰담쓰담》은 우리 자신과 떠나는 여행을 안내하는 ‘힐링 라이팅 북’이다. 책에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에 따라 6가지 테마를 주제로, 자신에게 하지 못했던, 하지만 꼭 필요한 질문과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김정호 캘리그라퍼만의 유려한 캘리그라피가 보여주는 질문을 따라 마음의 여정을 떠나면 어느새 행복의 순간으로 가득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쓰담쓰담』 ...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는 자신의 특이함과 까칠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 사노 요코가 40대에 쓴 수필집이다. 그녀는 《100만 번 산 고양이》 등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준 그림책 작가이며, 다수의 수필집으로 사랑받은 수필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40대의 일상까지, 너무 애쓰지 않아도 즐겁고 여유로운 그녀의 삶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야기를...
이 책 속 시는 발표순으로 작품을 기계적으로 배열하지 않고 주제를 기준으로 시들을 구성했다. 그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부에서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시를 볼 수 있다. 식민지 국가의 자유와 회복 민주 사회에 대한 열망을 읽을 수 있는「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남풍」 과 같은 시들은 다시금 평가되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2부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