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게만 느껴지는 생활과 인간관계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외로움에 지쳐가는 ‘나’ 에게 백두리 작가가 추천하는 그림과 책, 그리고 지금의 나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저자의 그림과 글, 《나는 안녕한가요?》. 저자는 그림과 책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벗어나, 그 작품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자신만의 그림과 글을 통해 ‘여기,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위로하고 응원해준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백과사전』은 《어린 왕자》의 미발표 글과 삽화, 생텍쥐페리의 드라마틱한 삶과 《어린 왕자》탄생의 비밀들을 공개한 책이다. 1943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돼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마치 예견이라도 하듯 운명처럼 《어린 왕자》의 세계 속으로 사라진 생텍쥐페리와 그의 대표작《어린 왕자》의 등장인물 분석은 물론,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 왕자〉까지 어린 왕자의 모든 것...
저자 김도헌은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을 떠나 태평양의 섬 추크로 향한다. 오대양을 이루는 태평양 한가운데의 작디작은 섬 추크. 그곳에 정착하게 되면서 그는 그곳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 때도 있었고,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추크에서 생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함께 떠나왔던 동료의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그는 추크에서도 완전한 주민이 되면 나그네들만...
.새하얀 찹쌀떡을 닮은 강아지 찹쌀독을 주인공으로 일기를 쓰듯 그림을 그려온 저자 배성규. 지루한 일상을 변화시키고 싶어 자신만의 하루 메시지를 담아 올린 글과 그림들이 네이버 그라폴리오 올해의 TOP 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서 공식적인 공간에 연재되기 시작했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 자신의 삶이 좀 더 특별해지기를 바라는 사람, 현재가 행복해지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
어두운 밤하늘에 별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도록 살아간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 이렇게 살아간 시인은 일제에 끝까지 저항하다 순절한 민족의 별이었으며, 어쩌면 지나칠 만큼 섬세한 시인의 감성탓에 남다른 아픔이 더했는지도 모른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 작품을 필사하는 책으로 시인의 아름다운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후와 후와]는 애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려주는 어릴 적 고양이 친구 ‘단쓰’와의 추억을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을 얹어 완성한 책이다. 1998년 직물회사 NUNO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반짝반짝(키라키라), 와글와글(자와자와), 폭신폭신(후와후와) 등, 직물을 표현하는 의성의태어를 주제로 여섯 권의 책을 기획하여 유명 작가 및 사진가에게 테마북 작업을 청탁했...
일본 문단 최고의 미식가로 알려진 단 가즈오는 비교적 일찍 요리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열 살도 되기 전에 어머니가 집을 나가버리자 단 가즈오가 세 여동생을 포함한 가족의 식사를 담당하게 된다. 전시 중 보도반원으로 중국에 있을 때조차 미식의 방랑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평생 맛 찾기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어머니가 가출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어린 시절부터 요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저자는 삼십 대 중반에 《아빠, 뭐해?》라는 공동 육아집을 내며 주변으로부터 ‘좋은 아버지’ 대우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가출했다. 처음에는 그저 게임을 못 하게 하는 부모에 대한 시위겠거니, 귀가를 전제로 한 잠시의 ‘쇼’겠거니 생각했지만 아들의 부재는 1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계속되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아이들의 존재만으로도...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백은선의 첫 시집『가능세계』. 이 시집은 긴 호흡을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유려한 리듬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대결의식이 담겨 있다. 한 편이 열 페이지에 달하곤 하는 백은선의 장시에서 범람하는 문장들은 쉼 없이 이미지를 나열한다. 이미지들은 숨은 의미를 위한 힌트로써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씌어지는 즉시 휘발”되기 위해 서로를 밀어낸다. “무의미의 ...
김선우 작가가 3년여 만에 내놓는 산문집 『부상당한 천사에게』. [한겨레]에서 ‘김선우의 빨강’이란 이름으로 연재했던 글들과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더해 완성했다. 도처에 있는 아픔들을 보기 위해서, 슬픔과 고통을 견디며 사랑하기 위해서, 부상당한 천사들을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이 산문집을 지나가야 한다. 이야기라고 말하기보다는 ‘투쟁’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