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독해야겠다, 고마워^^” “힘이 나는 글이다!” “나랑 비슷하다, 위로가 돼ㅠㅠ” 이미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을 울리며 눈 밝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김승미 기자의 글들이 2022년 1월 17일, 그의 6주기 기일에 맞추어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글은 감히 누구를 가르치려들지도, 함부로 정답을 말해주지도 않는다. 다만 취업과 시험에서 몇 번이나 떨어지고, 연인과...
우철수 선생의 수상록 〈 세상을 보는 눈 〉 이 출간되었다. 무엇보다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저자는 인생을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고 올곧은 길을 가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다한 한 인간의 외침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참된 인격체로 거듭나기 위하여 자기 성찰을 통하여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추게 되었다. 그의 말은 평범해 보이지만 ...
이번에 2022년 신년을 맞이하며 상재하는 황규환 시인의 시집 [내 마음에 무늬진 순간들]에는 총 113편의 시편들이 7개의 부로 나누어져 실려 있다. 제1부에는 '그리운 행복은'이라는 제하에 할머니를 비롯한 할아버지, 어머니, 아내, 여동생, 당숙, 사촌 누나 등 가족간의 사랑과 행복을 노래한 시 16편, 제2부에는 ' 솔잎 한 잎만큼'이라는 제하에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자연시 14편, 제...
먼 곳에서부터 전해지는 소중한 인연의 기억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합동 산문집 『먼 곳에서부터』가 〈푸른사상 산문선 43〉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수영 시인과 그의 부인 김현경 여사를 기억하고 존경하는 문인들이 인연을 주제로 쓴 진솔하고도 다채로운 글들을 만날 수 있다.
‘혼자 가는 삶, 비켜라 결혼주의자들아!’라고 외치며 비혼 여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로이터 통신, ABC, 블룸버그, 더 이코노미스트 등의 해외 매체에 한국의 비혼 무브먼트를 대표하는 인물로 여러 번 소개된 유튜버 혼삶비결(에스, 에이)의 첫 번째 에세이다. 『나랑 비혼해 줄래?』는 ‘결혼’을 시작으로 ‘몸, 목소리, 사랑, 재테크, 커리어’라는 여섯 개의 키워드에서 풍기는 낡은...
세미콜론에서 선보이는 음식 에세이 시리즈 ‘띵’의 열다섯 번째 주제는 ‘식탁 독립’이다. 나의 끼니를 부모님을 비롯한 다른 식구의 손을 빌리거나 외식과 배달 음식에 의존하지 않는 것. 스스로 장을 봐서, 차리고, 먹고, 치우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이 책에서 정의하는 ‘식탁 독립’일 것이다. 어찌 보면 어른이 되면서 밟게 되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온전히 ‘독립’이라...
처음처럼 강렬한 순간이 있을까?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낯섦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는 ‘초보’의 세계에 무심코 발을 들인 강이슬 작가의 아슬아슬하고 유쾌한 첫 순간들! 전작 《안 느끼한 산문집》 《새드엔딩은 없다》에서 타고난 긍정과 찰진 글솜씨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강이슬 작가가 신작 에세이 《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으로 돌아왔다. 처음 맛보는 세계에서 겪는 당황스러움을 이토록 ...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잘 알려져 있고, 세계 평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소설가 오가와 요코의 《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이다. 오가와 요코는 어떤 것이 모티프가 되겠다고 직감하면 자료를 수집하는데, 그 과정에서 우선은 장소에 대한 영상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영상 속에 등장하는 상상의 키워드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마치 무지개처럼 놓으면 캐릭터의 목소리 톤과 행동거지, 인물들 간...
다정한 용기를 건네는 사람, 강선희 작가의 두 번째 감성 에세이. ‘이해하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가득 채웠다. 사실 그런 날이 있다. 어느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날. 그럴 때는 혼자 숨죽여 우는 일밖에 할 수 없다. 이해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런 마음은 비단 작가만의 것이 아니리라. 이해는 사람을 너그럽게 한다.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되게 만드는 ...
양희영 시인의 시조 사랑은 남다르다. 첫 시조집 『물슬천의 아침』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도요새 오는 소리와 가시연 지는 소리가 있는 새벽 강을 어루만지며 피어나는 물안개와 같은 시심으로 미학적 삶을 구현한다. 그 결실이 이번 시조집이다. 그는 따뜻한 성정의 시인이다. 한없이 고운눈길로 자연과 사물과 사람을 바라본다. 계절의 변화로부터 사람살이의 진정성을 떠올리고, 한 마리 직박구리의 ...
따뜻하고 진솔한 언어로 독보적인 서정시 세계를 펼쳐온 심재휘 시인의 신작 시집 『그래요 그러니까 우리 강릉으로 가요』가 출간되었다. 2019년 제1회 김종철문학상 수상작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문학동네 2018)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존재의 비애와 고독을 담담한 문체로 담아낸다. 서울, 런던, 강릉을 각각 배경으로 해 3부로 구성된 시집은 쓸쓸한 일상과 그리운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