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이현이 프랑스 알자스와 파리에 이어 캄보디아에서 머무른 6년간의 이야기『열대탐닉』. 작가에게 열대는 그저 더운 나라가 아니라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닮은 과일들이 있고, 그 과일들로 이어진 다양한 삶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다 왔든, 아무리 별 볼일 없는 삶을 살았을지라도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다. 이 책에서는...
농경문화적 정서와 상상력을 거름으로 하여 전통 서정시의 내력을 이어가면서 섬세한 감수성과 서정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수려한 시세계를 펼쳐온 손택수 시인의 네번째 시집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삶의 순간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예민한 감각과 세밀한 관찰력으로 생의 뒷면을 차분히 응시하며 곡진한 삶의 진경을 노래한다. 자연의 섭리와 삶의 이치에 대한 깨달음 속에서 “삶을 ...
《명상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그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은 찰나에 불과한 짧은 시간일 뿐이며, 그 어떤 일도 아무런 의미 없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사심 없이 받아들이고 따르며 결코 순리에 벗어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있는 그대로』눈 초판 발행 이후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사랑을 받아온 정신세계 분야의 고전이요, 스테디셀러다. 이 책은 스리 라마나 마하리시의 평화의 힘에 매혹되거나 그의 대단한 명성에 호기심을 느낀 사람들, 혹은 그저 답답한 삶의 고민거리를 하소연하고 싶어 그를 찾은 방문객들과 스리 라마나가 나눈 질문과 대답을 기록한 책이다. 평범하고 진지한 의문에 최선을 다해 답한 스승의 목소리를 만나볼 ...
강정 시집 『귀신』. 이번 시집의 해설을 맡은 철학자 진정석은 “몸과 몸을 통한 감각에 직접, 강하게 아니 요란하게 호소하는 방식”이 강정의 시를 지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몸이 열리고 찢어지고 섞이는 비범한 이미지들이 나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덧붙여, “『귀신』에 와서는 차분한 목소리의 시들은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것으로 이전 시집들과 달라진 점을 지적한다.
‘투명한 서정’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시적 힘과 매혹『6』. 「쌍둥이」로 시작해 「쌍둥이」로 끝나는 이번 시집은 4부, 총 67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쌍둥이」와 「6」처럼 이 시집에는 같은 제목을 가진 두 편씩의 시가 실려 있는데, 이러한 거울 이미지는 시편들뿐 아니라 시집 전체에 흐르는 일관된 콘셉트 중 하나다. “얼핏 보면 고요하고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시를 읽어 나가다 보면 ...
『연애전과: 남녀관계에 대한 어느 편식남의 고찰』은 예능 PD 출신의 연애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사회 과학까지 고교 전 교과과정을 망라하며 ‘실전 연애’의 비법을 전수한 책이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작심하고 머리를 굴려 봐도 여전히 알쏭달쏭하기 만한 상대방 이성의 속마음. 이제는 좋은 상대를 만나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똑똑하게 사랑하고 싶지만 연...
가슴을 콕콕 찌르는 한 컷 사물에 담긴 인생 통찰『그것들의 생각』. ‘사물들이 생각을 한다면?’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살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성들을 한 컷의 그림과 짧은 두세 문장 속에 담아 SNS에 연재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SNS를 통해 폭풍공감을 얻은 바 있다. 콜라캔이 전하는 썸남 썸녀의 마음, 쿠션이 들려주는 사랑의 메시지, 빨래집게가 위로해주는 그와 그녀의 거리감 등 우...
이 책은 평범한 전업주부가 아들이 생후 24개월 때 정식으로 자폐증 진단을 받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다 우연히 ABA(Applied Behavior Analysis, 응용행동분석)를 알게 된 후 저자 스스로 배워가며 치료한, 두 해 동안의 치료 과정을 꼼꼼히 기록한 감동적인 성공 수기이다. 저자의 아들 다로는 말을 잃어버린 중등 지적장애인에서 현재 평범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상태까지 치료되...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토끼의 공감동화 『한뼘한뼘』. 외롭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포근한 그림과 공감의 글로 위로의 메시지를 주는 에세이다. 저자를 대변하는 토끼와 그의 친구들인 하얀 곰과 작은 고양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일상의 삶에서 마주하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사적 감정에 주목하면서 소소한 단편적 에피소드를 들려준다.살다보면 나쁜 사람, 나쁜 일, 나쁜 나로 속상한 날이 더 ...
올해로 시력(詩歷) 40년을 맞이한 시인 이태수의 열두번째 시집 『침묵의 결』. 이번 시집은 표류하는 자아와 방황하는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던 첫 시집 『그림자의 그늘』(1979)에서 ‘침묵’으로써 언어조차 초월한 본질에 다가가려 애쓴 『침묵의 푸른 이랑』(2012) 이후 지금까지 이태수의 시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한 시기를 차분히 갈무리하고 있다. 67편의 시들에서 신(神)과 자연 앞에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