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식 시리즈」 제3권 『예언자』. 레바논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철학자이며 화가인 칼릴 지브란의 저서로, 작은 나라 레바논을 빛낸 칼릴 지브란의 역작인 이 책은 그의 정신적 순례 과정을 담고 있다. 사랑, 결혼, 아이들, 일, 기도, 아름다움, 자유 등 삶의 보편적인 화두를 다루며 인생을 관통하는 잠언집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시어에 날것의 냄새를 덧입히는 시인 성윤석. 『멍게』는 그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부둣가를 누비며 틈틈이 쓴 시 74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는 아직 미처 깨닫지 못한 구도자이자 이미 깨달은 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한다. 이 책은 퍼덕이는 힘이 서러워 의식을 지워버려야 했던 절망의 체험들, 그리고 부둣가 사람들의 육성과 비릿한...
최소화한 언어와 담백한 묘사, 간결하면서도 견고한 구조가 빚어낸 특별한 감각과 인식의 신세계를 그려온 시인 신해욱의 세번째 시집 『syzygy』. 일상에서 채록됐지만 살짝 현실을 비껴가는 겹겹의 시간들, 검게 타들어가거나 하얗게 명멸하는 언어들, 그리고 ‘나’에게서 비롯됐으나 매일 아침 변신을 거듭하는 무수한 ‘나-들’의 투명한 목소리들이 행과 행 사이, 연과 연 사이에 남겨놓았던 (시인 김...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는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당신의 젊음을 죽이는 적들》등을 펴낸 바 있는 마루야마 겐지가 귀촌,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는 책이다. 그는 시골에서 47년째 살면서 겪은 시골 생활을 쓴맛, 단맛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평온하고 고요한 삶이 시골에 있으리라 환상을 품은 사람들에게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시골의 냉혹한 현실을 일깨운다. 그리고 보다 ...
대중인문학 확산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첫 인생 에세이『나이듦의 즐거움』. 저자가 지인들에게 보내온 편지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인문학과 일상의 깊은 만남, 그리고 더욱 농밀해진 인생을 사색하는 글이 담겨져 있다. 일상의 궤적 속에서 저자가 깨닫게 된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그와 동년배들이 함께 걸었던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 자신의 나이가...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출간되는 마스다 미리의 첫 번째 여자 산문집이다. 『아빠라는 남자』『엄마라는 여자』를 통해 에세이가 소개되긴 했으나,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여자공감만화가’에서 나아가 ‘여자공감에세이스트’로 확장되는 첫 책이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인 ‘수짱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다. ‘수짱’이라는 캐릭터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진짜 내밀한 여자들의 속마음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지혜의 기술』은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인생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필요한 지혜'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실용적 지혜'이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법이나 상급자를 다루는 요령, 인생을 경영하는 방법처럼 현실에서 당장 쓸 수 있는 251가지 ‘실용적 지혜’를 아름다운 경구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혼탁한 세상에서 남에게 뒤지지 않고 이길 수 있...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은 추리소설의 영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작라로서의 삶부터 20세기를 살아낸 한 여성으로서의 경험담까지 15년에 걸쳐 75세의 나이가 될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쓴 회고록이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두 번째 남편 맬로원과 함께한 고고학 발굴 이야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어린시절부터 노녀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30장이 넘...
《돼지들에게》는 크게 나누어보면, 풍자의 형식을 구현하고 있는 ‘돼지들에게’ 연작과 축구에 관한 시편,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시편, 그리고 일상의 절망과 재발견을 담고 있는 서정시편 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돼지들에게’ 연작은 일상 속 한국 사회의 허위와 탐욕을 비꼬는 세련된 메타포와, 쏜 화살처럼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언어들로 가득 차 있어 읽는 이에게 통쾌함과 뜨끔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영원한 귓속말』은 문학동네시인선 050을 맞아 펴낸 문학동네시인선 기념 자선 시집이다.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선을 보인 49명의 시인들이 제 시집에서 저 자신이 이거다 싶은 한 편의 시를 직접 고르게 했고, ‘시인의 말’과는 별개로 시와 시집에 붙이고 싶은 산문을 덧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