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 시인의 한국어 시집 『슬프다 할 뻔했다』. 멕시코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고 1986년 시 ‘케찰코아틀Quetzalcoatl’을 멕시코 문예지 《마침표》에 발표하며 중남미 문단에 나온 이후 멕시코 문협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의 야생의 활력과 강한 원시적 힘이 느껴지는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집이다. 원주민과 백인 사이에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혼합이 이루어진 라틴 아메리카에서 ...
괴로움의 위안을 꿈꾸는 이들에게 『헤르만 헤세의 시와 그림』.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대재앙 속에서 국수주의적인 독일 사람들의 맹렬한 비판, 부인의 정신병, 아들의 중병으로 인하여 헤세도 정신 착락 상태에 이른다. 헤세는 그림을 그리며 황폐화된 자기의 정신을 치유했다. 이 책은 글과 그림, 시와 그림, 문학과 미술 등 두 장르의 상호보존적인 연구를 위한 책이다. 헤세의 시와 그가 그린 그림이...
황혜경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느낌 씨가 오고 있다』.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시 ‘모호한 가방’ 외 4편이 당선되며 등단한 저자의 시 59편을 담은 시집이다. 사방에서 찢기고 시도 때도 없이 독립체로 회귀하는 두렵도록 진지하고 반갑게 낯선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나’와 나의 말로 파고드는 필사적인 노력과 고행에 가까운 고독의 기록, 나와 너의 관계, 좀 더 아름다울 다음을 ...
『글쓰는 여자 밥 짓는 여자』는 온라인 칼럼 전문 사이트 자유칼럽그룹에 공감이라는 타이틀로 쓴 77편의 글을 엮은 책이다. 칼럼리스트인 저자의 호주 이민생활을 담백한 언어로 만날 수 있다. 공감의 언어, 나눔과 소통의 언어가 돋보이며 누군가에게 자기 발견과 치유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 제37권 『라일락과 고래와 내 사람』.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낙타’ 등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제1회 미네르바작품상과 제1회 김춘수시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12년 3월 18일 새벽 길지 않은 생을 마감한 저자의 유고 시집이다. 사물이 풍기는 죽음의 냄새와 고통의 미학을 치열하게 그려온 저자의 시세계를 엿볼 수 있다.저자...
이갑수의 산문집 『오십의 발견』. 어느덧 오십에 접어든 저자가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고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산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일생이 하루에 요약되듯 몸에 퇴적되어 있는 거쳐 간 모든 일과 장소를 돌아보며, 기억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을 그동안 만난 모든 이들과의 인연을 돌아보며 다시금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대학 입학시험을 보...
김상혁 시인의 시집 『이 집에서 슬픔은 안 된다』. 2009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 번째 시집으로 여러 갈래로 나뉜 자아들이 끊임없이 배회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저자만의 시세계를 엿볼 수 있다. 학습이나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저자가 뿜어낸 광기의 언어, 그 특별한 언어를 만나보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성적인 공포와 죽음의 세계를 그린 ‘정...
「샘터 멘토 시리즈」 제1권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로봇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과 따뜻한 기술을 고민하는 공학자 데니스 홍이 자신의 꿈을 어떻게 찾았고, 어떻게 좇아갔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했으며 무엇이 필요하고, 자신의 열정과 창의력은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스스로 묻고 대답하며 자신을 뒤돌아보고 써내려간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다. 꿈을 찾는 이들에게, 열정을 갈망하는 이들에...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 제36권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 1987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해 《황금연못》, 《바퀴소리를 듣는다》 등의 시집과 동시집 《내 배꼽을 만져보았다》를 펴내고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 등을 수상한 저자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인식의 상투성을 깨부수고 대상의 본질을 찾아 깨달음에 이르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시편들로 구성되...
한국 여자와 네덜란드 남자의 운명같이 찾아온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결혼하고 연애 시작』. 결혼하면 당장 한 이불을 덮고 살 줄 알았지만 지구 반 바퀴 거리만큼 떨어져서 지내야 한 젊은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하기 시작된 장거리 연애의 애절함과 아쉬움, 그리고 마침내 네덜란드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함께 살면서부터 겪게 된 크고 작은 문화 차이로 인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나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