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구관조 씻기기』.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는’ 동인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시세계를 펼쳐온 저자의 이번 시집은 제31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천성에 가까운 순수한 미감을 지닌 저자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전위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가 전하는 54편의 시편들로 구성되어...
마흔을 준비하는 100일의 휴가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K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만든 나영석 피디의 첫 번째 에세이다. 《1박 2일》을 그만두고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저자가 서른일곱의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생에 대한 큰 고민을 안고 떠난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벌어진 이야기와 그곳에서 돌아본 《1박 2일》의 빛나고도 아찔했던 뒷이...
『행복인 줄도 모르고 놓쳐버린 것들』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한 모든 것들, 특히 부정적인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놓치고 있었던 행복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상황은 통제할 수 없더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삶이 불만인 이유를 찾으려 한다면 무수히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리영희의 자전적 에세이 『역정』. 시대의 스승 리영희의 기개 넘치는 청년시절을 들려주는 책이다. 평안북도 두메에서 태어나 해양대학을 다녔고, 6.25 중에는 육군 통역장교로 참전한 그가 용기 있는 신문기자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1960년대부터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이른바 ‘의식화’의 ‘원흉’으로 몰아치는 권력에 의해 60년대, 70년대, 80년대에 각기 한차례, 그에 대한 ...
한국시에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생명샘의 가는 한줄기가 되어주며 옛것의 귀환이라는 사건을 때마다 일으키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R」 제4권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당시 독자를 충격했던 새로움을 보존하고 같은 강도의 미지의 새 새로움의 애채를 옛 새로움의 나무 위에 돋아나게 하는 시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4권은 첫 출간된 지 7여 년 만에 선보이는 시인 ...
한국시에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생명샘의 가는 한줄기가 되어주며 옛것의 귀환이라는 사건을 때마다 일으키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R」 제1권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당시 독자를 충격했던 새로움을 보존하고 같은 강도의 미지의 새 새로움의 애채를 옛 새로움의 나무 위에 돋아나게 하는 시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1권은 첫 출간된 지 1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시인 ...
한국시에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생명샘의 가는 한줄기가 되어주며 옛것의 귀환이라는 사건을 때마다 일으키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R」 제3권 『여장남자 시코쿠』.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당시 독자를 충격했던 새로움을 보존하고 같은 강도의 미지의 새 새로움의 애채를 옛 새로움의 나무 위에 돋아나게 하는 시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3권은 시인 황병승의 낯설고도 수상한 첫 시집으로 문단을 뒤흔들어...
한국시에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생명샘의 가는 한줄기가 되어주며 옛것의 귀환이라는 사건을 때마다 일으키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R」 제2권 『무림일기』.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당시 독자를 충격했던 새로움을 보존하고 같은 강도의 미지의 새 새로움의 애채를 옛 새로움의 나무 위에 돋아나게 하는 시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2권은 쉽게 소비되는 대중예술을 성찰의 대상으로 삼아 시를 써온 유하 시...
고영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사슴공원에서』. 2002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12년 지리산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만의 시세계를 펼쳐온 저자의 이번 시집은 두 번째 시집이후 3년 만에 펴낸 시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온화한 시선과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풋풋한 서정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삶에 대한 성찰에서 오는...
뛰어난 문학성, 극적인 생애, 그럼에도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시인들을 소개하는「세계숨은시인선」 제5권 스페인편 『내 입에서 당신의 뺨까지』. 해당 언어권 문학가와 연구자는 알고 있지만, 시를 쓰거나 문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조차 낯선 이름의 시인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세계 어느 곳에나 최고의 시가 있고 최고의 시인들이 있다는 전제 아래 해당 언어권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
김주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리움의 넓이』. 1989년 《민중시》,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80년대 민중민족문학 진영의 촉망받는 젊은 시인이었던 저자의 이번 시집은 담백한 어조로 노래하는 현실에 길들여진 채 살아가는 사십대 중년의 소시민적 삶을 담고 있다. 밑바닥으로 내몰린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의 사건’, ‘진화론’, ‘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