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것, 삶이 줄 수 없는 것『성난 물소 놓아주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저자 아잔 브라흐마가 영원한 기쁨을 얻는 사라짐의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깨닫기 위해 할 일들을 말해주거나 알아차림, 열락, 초월의 경지 같은 것의 지침을 전하는 것이 아닌 사라짐이 일어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실체가 없는 사람, 무아無我가 될 수 있는 길로 인도한다. 저자는 아름다운 호흡이라고...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 제21권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시인 김륭의 첫 번째 시집이다. 우리 삶의 편린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품은 채 흩뿌려져 있는 시 55편을 읽게 된다. 우리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가족사와 연애사, 그리고 늙어간다는 정신적 노동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
현대인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명상 노트『그저 바라보기』. 치열하기만 한 삶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 마음의 생채기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요가 철학자 이형록 박사의 에세이집이다. 저자 이형록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인도 바나라스 힌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요가철학의 선각자이자 마하샨띠(대평화)라는 수행자 이름을 몸소 보여주는 실천가이다. 이 책은 이형록 박사가 20여 년간 ...
『탈무드 유머』는 유대인의 삶의 지침으로 삼았던 지혜와 처세의 경전 <탈무드>를 통해 사물의 사고방식을 확립시키고,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책이다. 또한 유대 민족을 단단히 결속해 주고, 유대 민족을 포근히 감싸는 어머니의 품 속처럼 위안을 준다. 또한 생활 규범이 있어 후대에 이르기까지 전해져 내려온다. 탈무드와 유대인, 탈무드 유머, 탈무드의 지혜 등 총 3부로 구성했다.
김선재 시인의 첫 번째 시집『얼룩의 탄생』. 2006년 ‘실천문학’에 소설을, 2007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저자의 이번 시집은 선명한 풍경을 대면하는 것 대신 미지의 장소가 출현하는 미묘한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잠자는 주체, 혹은 잠으로 인도하는 주체, 혹은 잠을 지켜보는 또 다른 익명의 주체가 탄생해 가는 과정을 오롯이 보여준다. 더불어 의식...
연애부터 일까지, 늘 당신의 편이 되어줄 편파적인 인생상담『마음 아프지 마』. 이 책은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다독이기보다 뒤로 숨지 않고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외모에 대한 집착이 심한 사람, 여우처럼 살고 싶다는 사람,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 학벌 때문에 반수를 고민하는 사람, 왜 회사에서는 일 못하는 팀장을 안 자르는지 불만인 사람, 정...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미스터리 논픽션『미스터리의 계보』. ‘북스피어’와 ‘모비딕’ 두 출판사가 함께 선보이는「세이초 월드」시리즈의 하나로, 마쓰모토 세이초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그가 쓴 다양한 픽션과 논픽션을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은 인간존재의 불가해성에 초점을 맞춰 평범한 사람들이 왜 그토록 잔혹한 피투성이의 참극을 일으켰는지 살펴본다. 의붓딸을 죽인 비참한 실화를 그...
이우성 시인의 첫 번째 시집『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무럭무럭 구덩이’가 당선되며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저자가 4년 동안 써온 시편 가운데 61편을 뽑아 엮은 것이다. 나무, 새, 물, 꽃, 친구 등 아이답고 천진한 시어들과 앞뒤가 맞지 않는 아이의 말처럼 불완전함을 의도한 문장 구조로 어른은 어떻게 다시 소년이 되는지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
이근화 시인의 세 번째 시집『차가운 잠』. 200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윤동주문학상의 젊은작가상 부문, 김준성문학상, 시와세계작품상을 수상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생활의 표면 아래로 입맛의 심연을 파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의 시에 나타난 공감과 연대가 가득한 공휴일의 미학과는 조금 다른 지점을 향하는 그물의 미학으로 일상의 사건에서 벗어남 없이 태연하게 당대의 미학을 그...
아잔 브람의 행복한 명상 매뉴얼『놓아버리기』. 이 책은 문제해결을 위한 지침서이다. 수행 중에 부딪히는 특정한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으며, 불교수행의 과정으로서 도움을 준다. 더불어 독자들이 알지 못하는 불교수행의 측면들을 탐험할 기회를 전하며, 세계로부터 풀려난 순수한 마음의 경험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수행의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수행의 처음 단계들을 명확하...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문학동네시인선」제20권『북항』.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저자의 열 번째 시집이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이후 4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은 어제와 오늘의 사회를 향한 저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63편의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런 속박을 받지 않고 마음껏 즐기는 태도 속에서 삶의 적막을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