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에세이를 이렇게 내내 웃으며 본 적이 있던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작가 추천 “줄넘기 840개를 할 줄 알면서 받아쓰기 30점을 받아오는 한방이를 어느새 내 아이라 생각하며 읽고 있었다. 난 아이를 낳은 적도 없는데^;;” MBC 〈FM영화음악〉 김세윤 작가 추천 저자 천준아 작가는 20여 년간 TV와 라디오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다. 특히 〈출발! 비디오 ...
우리는 속도 속에 살고 있다. 지구의 속도와 계절의 속도와 노화의 속도, 게다가 온통 우리의 몸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욕망의 속도까지 더해져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흘러간다. 어린 시절에는 잘 느끼지 못하던 시간의 흐름이 나이가 들수록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슬퍼지곤 한다. 이를테면 어머니의 흰머리가 하루하루 늘어가는 게 보일 때, 주름이 깊어질 때, 통증이 쉬 낫지 않을 때, 행복했던 추억만...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시대,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하루하루 아이디어를 위해 새로움을 찾는 마케터들은 어떤 방법을 쓸까? 그들의 머릿속, 노트에는 어떤 생각과 글들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기록의 쓸모》를 통해 기록이 생각의 도구이자 자산이 됨을 말한 마케터 이승희가 두 번째 책 《별게 다 영감》을 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심상찮다. 저자는 영감이 ‘별것’에서 나온단다...
글항아리에서 『사나운 애착』을 시작으로 비비언 고닉 선집을 선보인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비비언 고닉은 버지니아 울프에 비견되는 문학비평, 특히 회고록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될 만큼 자전적 글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한 작가다. 1987년 처음 발표된 『사나운 애착』은 여성, 유대인, 도시하층민으로 뉴욕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정신의 삶’을 깊은 통찰에서 나온 신랄한 문체...
“죽어서 부처님 앞에 가면, 내가 이 세상에서 아무런 한 일이 없어서 부끄러워 어떡할꼬….” 평생 희생만 해오신 어머니는 할머니가 된 이후 틈만 나면 당신의 삶을 질책했고, 한탄은 늘어만 갔다. 어느 날 혼자 히말라야 여행을 다녀온 아들에게 동행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아들은 기쁜 마음으로 노모의 손을 잡고 험난한 순례길에 올랐다. 히말라야, 불교 왕국 무스탕,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
이 책은 법정스님의 말씀과 더불어 시인 김옥림이 이야기를 덧붙인 마음 돌봄 잠언집이다. 법정스님은 수행자로서 흐트러짐이 없고,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많은 사람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가치 있는 삶을 살다 가셨다. 그런 까닭에 스님이 떠난 지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스님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남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처럼 가치 있는 삶은 스스로를 빛이 되게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등의 고양이 에세이를 썼던 이용한 시인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13년간 가슴속과 카메라에 담아두었던 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냥집사와 냥덕후들이 곳곳에서 ‘내 고양이’를 자랑하고,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탄식이 밈(meme)처럼 쓰이는 시대-‘한 사람’에게 속한 고양이가 아닌 세상 속 ...
그는 시인이자 준(準) 화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그가 화학을 공부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그는 국문과를 나와 시인이 되었고, 기자와 공무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섬유사업을 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서울에 바이오 화학 벤처를 차렸지만, 생각과는 달리 사업이 풀리지 않았다. 그는 벤처 실패 후 2005년 용미리 서울시립묘지 관리인으로 들어갔다. 무연묘와 허무 속에서도 계속 수지...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등을 펴내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준 시인이 두번째 산문집 『계절 산문』을 펴낸다. 첫 산문집을 펴낸 이후 4년 만이다. 책 속의 글들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고 계절을 산책로 삼아 펼쳐놓은 상찰이기도 하다. 그 안에서 시인의 문장들은 여전하게 우리를 미소짓게 하거나 울린다....
KBS 보도본부 스타일리스트 나림비. 수많은 앵커와 기자들을 스타일링 하며 카메라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세워주던 그녀가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인생을 스타일링 한다. 그날그날의 마음을 눌러 담아 쓴 나림비의 글은 이렇게 고백한다. 어느 날은 세상의 색을 모두 빼앗긴 듯 온통 무채색인 하루였고, 어느 날은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황홀한 총천연색의 하루였노라고. 색과 색이 만나 서로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