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의과 대학의 임상 교수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 『할아버지의 기도』.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삶의 가치를 알려주고, 고통이나 상실 안에 들어 있는 의미를 이야기하며, 삶의 지혜와 영감을 찾아주고 있다.저자는 꾸밈 없이 솔직하게 외할아버지와의 애틋한 추억을 들려줌으로써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죽음과 맞닥뜨렸거나 절망을 경험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을...
광복 직후인 1946년에 펴낸 박목월ㆍ조지훈ㆍ박두진의 3인 합동시집 『청록집』. 이번 시집은 <청록집> 출간 60년을 기념한 것으로, 현행 맞춤법에 맞게 엮은 앞부분과 초간본 원문을 수록한 뒷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청록집>의 세 시인은 자연의 새로운 발견을 시적 중심 소재로 삼고 있다. 향토적 서정을 노래한 박목월, 민족정서와 전통에의 향수를 담은 조지훈,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반해 자연과 ...
동물들이 사는 모습을 알면 알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더 사랑하게 된다는 믿으로 이 글을 썼다는 저자. 그는 제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수상자인 동시에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기도 하다. 개미군단의 만리장성 쌓기,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 가시고기 아빠의 사랑, 갈매기의 이혼, 까치의 기구한 운명, 블루길 사회의 열린 교육, 황소개구리의 세계화, 여왕...
소월시문학상, 이수문학상 등을 수상한 안도현 시인의 시 모음집. 자신의 애송시 48여 편에 시인의 감성어린 산문을 담고, '골목 안 풍경'으로 유명한 고 김기찬 사진작가의 흑백사진들을 함께 수록하였다.삶의 밑바닥에서 발견한 웃음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편들을 담은 1부, 생의 후반부의 시간에 대한 치열하면서도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는 2부, 우리네 마음속에 깊이 자리한 향토성 짙은 풍경과 마음...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인터뷰해, 삶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한 책. 2004년에 사망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마지막 책으로, 그녀가 살아가는 동안 얻은 삶의 진실들을 담고 있다.이 책은 죽음과 마주한 사람들이 삶이라는 학교의 교사들이며, 삶이라는 학교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손택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호랑이 발자국> 이후 3년 만에 출간된 이번 시집에는「현대시」 동인상을 수상한 표제작 <목련 전차>를 포함한 6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민중적 삶과 대지적 삶의 알뜰한 조화를 꿈꾸는 시인의 의지가 가득 담긴 이번 시집은 곡진한 정감과 가락이 살아있어, 설화적이고 구술적인 어법으로 다분히 민중적이고 재래적인 시정을 ...
월간 '작은책'의 발행인 겸 편집인 안건모가 20여 년 동안 버스 운전사로 생활하며 쓴 일터 이야기를 모은 에세이집. 저자가 버스 운전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는 물론, 일터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가와 싸우지 않고는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없다는 진리를 명쾌하게 담고 있다.이 책은 시내버스 운전사가 난폭하게 운전을 하는 이유,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비밀, 운전사가 손님이 내는 요금을 회사 몰래...
동화작가 정채봉의 첫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지은 시편들을 엮은 것으로, 삶에 대한 애정과 깊이, 그리고 죽음에 대한 성찰을 저자 특유의 단아하고 서정적인 언어로 빚어내고 있다.총 67편을 수록한 이번 시집은 아픈 현실에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언제 끝이 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일상과 사랑의 정열,...
꿈을 향한 의지, 열정, 노력으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 수시 특차 합격한 김현근의 이야기를 담은 책. IMF 여파로 인해 아버지가 실직하고,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을 걱정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유학이라는 꿈을 잃지 않은 저자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프린스턴대학교의 합격통지서를 받는 순간까지를 담고 있다.아버지의 서가에서 발견...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를 자랑하는 소설가 성석제의 산문집. 기성의 가치와 통념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소설 속에 생생하게 되살려낸 솜씨로, 음식과 추억을 맛깔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10여 년 동안 여러 언론매체에 음식을 주제로 연재했던 글들을 엄선하여 수록하고, 만화가 김경호의 그림를 곁들여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저자는 음식이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라고 말하며,...
꾸밈 없는 사랑의 감정을 알기 쉬운 시어로 노래한 용혜원 신작 시집. 이번 시집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애절한 마음을 담아,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솔직하고 생동감 있는 사랑의 시편들이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총 3부, 61여 편의 시가 담긴 이번 시집은 사랑의 감정을 비교적 온순하게 드러낸 제1부, 사랑의 감정을 격렬하게 노래한 제2부, 사랑을 긴 인생 여정 속에서 자기 성찰과 포용으로 ...
소설 <장외인간>의 저자 이외수의 산문집.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불리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저자의 젊은 날과 만날 수 있다. 운명적인 만남부터 애틋한 그리움까지 저자가 치러낸 사랑의 기억들이 담겨 있다.첫 번째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을 쓰던 때 화류계 여자들에게 느꼈던 동지애, 얼음밥으로 몇날 며칠을 견뎌내면서도 데이트할 때는 "외상!"이라고 외치기를 부끄러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