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의 시집. 4가지의 뜻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의 뜻에 어울리는 시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의 머리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싶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영원히라도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댄 이런 나를 타이릅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함께 있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여전히 난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왜 우린 멀리...
고은 시집.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48편의 내용으로 나뉘어져 있다. <남겨두었네 어머니의 장롱 속 안껴둔 물명주 옷감에 베어 있는 오랜 푸른 나프탈린 냄새가 그쪽으로 가는 바람에 묻어 있고 그쪽에서 오는 바람에도 묻어 있었네 이제것 나는 그 숲속에 허물없이 드나들지 않았네.> - <숲> 중에서.
김흥준의 시집. 이 시집은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1부에서 4부까지는 사계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모습과 시인의 정서적 반응이나 심상들을 읊고 있다. 또한 자기 관조와 성찰, 민족의 역사적 비극과 그 한, 유년 시절의 그리움, 연분이나 연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계절의 추이에 따른 자연친화등을 이 시집에서 느낄 수 있다. - 중에서.
달라이 라마가 하워드 커틀러라는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와 행복이라는 주제로 대화한 것을 묶은 책. 명상과 예화, 불교와 심리학의 만남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인간관계, 건강, 가정, 직업, 우울함, 걱정, 분노, 질투 등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인생의 난관을 헤쳐나가면서도 내적인 깊은 평안함을 간직할 수 있는가를 보였다. 아울러 달라이라마의 깊은 진리의 말들을 커틀러 박사는 자신이 다루었...
아름다운 자연주의자, 스코트 니어링과 함께 조화로운 삶을 실천한 헬렌 니어링이 쓴 반요리책『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년의 저자가 자상하게 일러 주는 '요리 없는 요리책'으로, 탐식으로 얼룩진 우리의 육체와 정신에 한 줄기 자성의 바람을 일으킨다. 이 책은 먹을거리와 먹는 행위에 대해 삶에 대한 근원적 미각을 일깨워 주는 헬렌 니어링의 독자적인 관점...
권위를 벗어던진 헌신적인 사랑으로 프랑스인들에게 최고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피에르 신부. 『단순한 기쁨』은 전세계 44개국 350여 곳에서 봉사하는 빈민구호공동체 엠마우스의 창시자이기도 한 피에르 신부가 솔직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얘기한 책이다. 더불어 사는 기쁨, 나눔의 철학, 실천하는 사랑 등 이 시대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핵심적인 메시지들이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와...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세상살이의 세목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섬세한 안목과 그것을 발효시켜 독특한 맛을 내는 솜씨를 갖춘 시인의 5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길가에 버려진 화분이여// 한줌 흙 대신 차라리/ 우글거리는 이 가슴을 받아라// 네 속에서/ 벌레들이 싹틀 것이다. <버려진 화분> 전문.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고진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59편의 시를 모아 엮었다. 밟히고 밟힌 질경이/ 또 고개 빳빳이 쳐들고 일어나듯/ 그렇게 밟지 말고//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게/ 그대의 두 발로 꽉꽉 밟아주오// 죽어서/ 그대 사랑의 옷깃 속으로 퍼렇게/ 스며들도록! <질경이> 전문.
<오체 불만족>은 팔다리가 없이 태어나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의지와 용기로 장애를 극복하고 누구보다 밝고 건강하게 사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의 다 자란 팔다리는 고작 10센티미터에 불과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신체가 지닌 장애를 불행한 쪽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초개성적'이라고 이야기하며 장애와 행복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다.저자가 살아온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