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류학계 최고 성과로 꼽히는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일명 ‘아르디’ 발굴의 막전 막후를 한 편의 소설처럼 그려낸 책. 가장 유명한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루시’보다 100만 년 앞선 인류 화석 아르디는 1994년 발굴되어 “고인류학계의 맨해튼 프로젝트”라 불릴 정도의 철저한 비밀, 독점 연구 끝에 15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었다. 아르디는 2009년 〈사이언스〉에서 뽑은 ‘올해의 ...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과학수사관은 장갑을 끼고 핀셋으로 증거물을 수집하고, 어딘가에 남겨져 있을지 모를 지문을 채취한다. 법의학자는 죽은 자의 몸에 남겨진 죽음의 흔적을 하나씩 살핀다. 과학수사를 빼놓고는 오늘날 살인사건 수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그 중심에는 법의학이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아주 작은 죽음들》은 미국 최초의 여성 ...
강남을 물바다로 만든 11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우, 46도라는 믿을 수 없는 기온을 기록하게 만든 유럽 폭염. 2022년에 발생한 이 초유의 사건은 인류가 자초한 기후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대멸종이 재현되고 있다. 그동안 지구상에 일어났던 다섯 번의 대멸종이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었다면, 우리가 자초한 이번 대멸종의 대상에는 인류도 포함될 수...
화학은 절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알고 보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외우기 편한 학문이 바로 화학이다. 화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만 쏙쏙 골라 입에 넣고, 살살 녹여 가며 화학의 참맛을 느껴보자. 공유 결합, 오비탈, 에너지 준위, 화학 반응식, 몰, 엔탈피 등 어렴풋이 아는 척만 하던 애매모호한 화학 개념들을 제대로 맛보고 즐길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조차 고역이...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인 이상완 교수는 인공지능과 뇌과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이다. 구글 알파고 연구팀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한 저자는 뇌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연구의 독창성과 그 도전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Google 교수 연구상(계산신경과학 분야)과 IBM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서 이상완 교수는, 인공지능이 세상을 인식해가며 드러나는 지능의...
“저 나무들을 죽이고 있는 건 쟁기질과 쟁기질에서 비롯된 모든 것이에요.”_테드 그린 이 책은 다년간 심혈을 기울여 사유지 넵 캐슬을 경작지로 일구고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농사짓던 영국인 부부가, 어느 날 문득 자신들의 대농장을 완전히 뒤엎기로 결정하고 20여 년에 걸쳐 그곳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야생 상태’로 되돌리게 된 모험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농부의 땀과 핏방울이 우릴 먹여 ...
모리셔스 섬의 도도새와 갈라파고스의 땅거북, 멋진 뿔을 가진 숀부르크사슴, 빛나는 푸른 나비 서세스블루……. 이 책에 등장하는 11종의 동물들은 모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제 박물관의 박제 전시물이나 책 속의 삽화로만 만날 수 있는 멸종동물이다. 수많은 멸종동물들이 모여 있는 영국의 부스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미 사라진 존재들을 마주한 저자는 알 수 없는 편안함과 함께 호기심을 느낀다. ‘...
갈라파고스의 현재를 마주하고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묻다! 생명의 최전선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항해기 《생물과 무생물 사이》, 《동적평형》 등의 저작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과 철학적 메시지로 대중과 과학을 연결해온 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 그가 이번에는 다윈의 진화론이 태동된 곳이자 고유하고 독특한 생태계로 잘 알려진 갈라파고스로 떠난다. 남태평양 에콰도르령이자 123개의 화산섬인 갈라파고스는...
지구 너머에서 생명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어디일까? 최근 우주생물학자들이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합한 거주지로 주목하는 곳은 목성과 토성을 맴도는 얼음 위성이다. 우주생물학자들은 얼음 위성의 얼어붙은 껍질 아래에 지구만큼 오래된 광활한 바다가 숨어 있음을 밝혀냈다. 얼음 세계의 깊숙한 지하 바다, 그곳에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NASA의 우주생물학자...
인류는 문자를 발명하고 기록을 통해 독에 관한 체험을 공유하며 모두의 공동 재산으로 삼았다. 하지만 기록이 존재하기 이전에도 사람은 무언가를 먹으며 살아왔다. 호기심을 앞세워 미지의 자연 산물을 시험 삼아 먹어본 최초의 도전자가 어떤 버섯을 먹고 설사나 구토를 했다면 버섯 때문인지 의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했을 것이다. 원시생활을 하던 인간이 병에 걸리면 주변의 약초를 찾고, 화살에 독을...
아침에 눈 뜨자마자 환기를 하고 이를 닦고 세수를 한다. 미열이 있는 듯해 해열제를 먹는다. 화장품을 바르고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엘리베이터에는 어김없이 구리 항균 필름이 붙어 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손소독제로 손을 문지르고, 커피를 한 잔 마신다. 이렇듯 우리가 매일 먹고 바르고 입는 모든 것들이 화학이다. 한때 ‘케모포비아’ 열풍이 불었지만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해열제, 진통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천문 열전』은 4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초기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 2부는 우주 속 미스터리한 천체들과 그 이유를 찾는 천문학자들이 등장한다. 3부는 중력파, 인공 위성, 새로운 망원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주를 관측하는 천문학자들이, 4부는 고에너지 천문 현상을 파헤치는 천문학자들을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