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운동 경기의 승률, 복권의 당첨 확률 등 우리 주위에서 자주 만나는 확률은 예측을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한 매우 편리한 도구이다. 그런데 우리의 직감은 이 확률과 크게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간혹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 ‘주사위를 30회 던져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눈은 31회째는 나올 확률이 높을 것이다.’ ‘50명의 한 학급에서 생일이 같은 학생이 1쌍이라도 ...
이 책은 저자가 직접 탐조하며 촬영한 다양한 종류의 새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새 사진을 수록한 도감에 머물지 않는다. 새를 같은 지구에 공존하는 주민으로 여기며 새들의 모습을 보고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려는 인문학자가 보여주는 새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새와 인간 세계를 두루 관통하는 저자의 철학과 평소에 보지 못하는 희귀한 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 50대 ...
지구상에 존재하는 상어 종류는 9목 34과 106속 513종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상어가 보고된 것은 1913년이다. 그 주인공은 도돔발상어, 돔발상어, 전자리상어, 괭이상어, 별상어, 까치상어, 귀상어 7종으로, 이후 100년 넘은 현재까지 47종의 상어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고기이면서 부레가 없어 물 위에 떠 있으려면 끊임없이 헤엄쳐야 하는 상어, 여느 물고기와는 ...
소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소나무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의 문학, 예술, 종교, 민속, 풍수 사상에 자리 잡은 소나무는 이 땅의 풍토와 절묘하게 결합하여 우리의 정신과 정서를 살찌우는 상징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조상들은 소나무를 매개체로 적극 활용하여 생명과 ...
빅 히스토리는 빅뱅부터 현재까지의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지식 틀로 통합하는 과학적 기원 이야기(origin story)다. 빅 히스토리를 읽는 것은 우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방대한 시공간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지도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화, 인공지능, 생명공학, 인류세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독자들은 빅 히스토리...
한국에서 인공지능의 재부상은 지나치게 급작스러웠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2016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뚜렷한 분기점이 되었다. 생각해보자. 그해 이전까지 우리(한국인)는 편리한 가전제품, 고성능 컴퓨터, 스마트한 전자기기를 인식했지, 인공지능이란 기술을 직접으로 인지하며 살진 않았다. SF 영화들이 그리는 미래상이 아무리 파국적이어도 현실감을 갖기는 어려웠다. 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놀라운 우주를 여행하는 『바디: 우리 몸 안내서』.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이다.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을 함께 담아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
〈비커 군〉 시리즈로 독자에게 과학 공부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우에타니 부부가 이번에는 ‘단위 친구들’과 함께 찾아왔다. 《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에서는 길이, 시간, 질량 등 다양한 측정 영역의 단위들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해 한껏 자신을 소개한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단위 세계를 풀어내며, 수학·과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두루 쓰이는 단위의 탄생 배경부터 정의하는 방법, 다른...
세상을 생각할 때 각 개인은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대화를 하다 보면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누구의 의견이 옳고 그르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방향이 다르다는 사실을 말할 뿐이다. 저자는 학교에서 융합 교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2015년 교육 과정에 따라 화학을 활용한 융합 교과를 구상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화학을 통해 건강을 바라보는 것도...
우리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 수학을 배우기 시작하여 한평생을 배운다. 가장 비중 있는 과목으로 수학을 오랜 세월 동안 배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학을 막연히 어려운 학과목, 또는 뛰어난 사람들만의 학문 정도로 여긴다. 매우 논리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수학의 특성과 장점은 사라지고 따분하고 귀찮게만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다. 학문의 세계에서 통용되는 공통어가 있다면 ...
여러분은 수학 덕분에 웃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보다는 수학이라는 말에서 어렵고 딱딱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훨씬 많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수학에 대한 기억은 학교라는 배움터에서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풀거나 수업을 듣는 것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수학에서 지극히 좁은 범위에 불과하고, 독특한 관점에서 수학을 접하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