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과파이를 만들려면 먼저 우주를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에서 칼 세이건이 한 말이다. 이 책의 저자 해리 클리프는 이 말대로 궁극적인 사과파이 조리법을 알기 위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매혹적인 탐험을 떠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연구소 CERN에서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를 찾고, 거대한 지하실험실인 그랑사소 연구소에...
어느 날 누군가와 몸이 바뀌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몸이 바뀌게 된 특별한 계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더욱 곤란할 것이다. 원래 나의 몸으로 되돌아갈 방법을 모색하기조차 힘들어질 테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태어난 이래로 쭉 남자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여자가 되어버린다면, 그리고 그대로 15년이란 세월을 살아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12회 소설 야성시...
한국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설집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가 꿈꾸는돌 33권으로 출간되었다. 『완득이』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우리 청소년문학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김려령을 비롯해 『오월의 달리기』 『열일곱 살의 털』 등의 작품으로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무게중심이 되어 준 김해원의 신작이 나란히 독자들을 반긴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10대들의 열...
까뮈의 L’Etranger는 국내에서 흔히 ‘이방인’으로 불리지만, 이 책의 역자인 이기언 교수는주인공 뫼르쏘의 진정한 정체성과 ‘L’Etranger’가 지닌 복합적 의미를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인’이라는 제목이 알맞다고 본다. 이는 보통 사람(범인)과는 다른 낯설고 이상한 인간으로서 이인(異人)이라는 뜻과, 작품 안에 단절된 두 뫼르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인(二人)이라는 뜻을 포괄...
강변의 매력에 푹 빠진 지은이가 기획한 강변 기행서. 지은이의 상상력으로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유명 강들을 후배와 함께 여행한다. 총 4장으로 나누어 장마다 각 강의 문명을 주제로 하였고, 그 강을 중점으로 성장한 옛 도시들에 담긴 이야기들을 대화 문답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간결한 대화문 속, 고대 도시들의 풍경을 바로 눈앞에서 보듯 타임머신에...
우리 사회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공동체, 교육공동체, 학교공동체, 마을공동체라는 용어는 그 의미가 정확하게 이해된 채 일관성 있게 사용되고 있나? 이러한 다양한 공 동체를 형성하고 구현하려는 노력은 과연 교육과 학교와 마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 키고자 하는 의도와 의지를 지니고 있나? 이에 답하고자 나는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논의를 종합해서 그 개념과 필요성과 함께 마을교육공동체의 역사를 개괄적...
스시와 관련된 용어들을 일러스트와 토막 지식으로 쉽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일본 음식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초밥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일본인 대부분이 좋아하고 즐겨 먹는다는 초밥을 둘러싼 역사, 초밥 재료와 어패류의 제철 시기 등 기초지식을 비롯하여 맛있는 생선을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한 초밥집의 노하우, 초밥 하...
아무 일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도 이대로 숨이 멎을 듯이 불안하다. 밥을 차려 먹거나 친구를 만나러 나갈 힘이 없을 정도로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아주 사소한 일로도 억울함과 분노가 치밀어 주변 사람을 괴롭게 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아무도 나라는 형편없는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다는 자괴감, 다른 사람의 행복한 삶을 볼 때 느끼는 박탈감에 시달린다. 지금 하는...
사람의 간을 먹는 무시무시한 요괴… 라는 것은 소문이었을 뿐, 나쁜 요괴가 아니었던 설화. 사정이 있어 다른 구미호 친구들과 헤어져 숲속에 집을 짓고 살게 된 것이었다고 하여 오해는 불린 듯 했다. 그런데 어라? 뭔가 허전하다? 안 좋은 예감은 척척(!) 들어맞는다더니 여우구슬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이 아닌가? 구슬을 찾아 랑아 가족과 함께 숲속을 헤맸지만 어느덧 뉘엿뉘엿 날은 저물어갔고, 구...
풀숲과 물가, 나무는 물론 주변 가까이에 수많은 자그마한 벌레가 살아가고 있어요. 크기가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벌레는 공룡보다도 먼저 이 땅에 자리 잡은 중요한 생명체예요. 자연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어 준답니다. 그런데 벌레를 보면 인상부터 찌푸리고 도망가기 바빠요. 겉모습만 보고 무섭다고 생각할 뿐 벌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