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발표하는 소설마다 파란을 일으키고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아온, 그 이름만으로 고유한 ‘장르’가 된 조이스 캐럴 오츠가 21세기 벽두에 20세기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을 주인공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의 장편소설을 내놓는다. 시종일관 굵직하고 논쟁적이며 독특한 미국적 주제를 다뤄온 오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소설, 바로 『블론드』다. 『블론드』는 2000년...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발표하는 소설마다 파란을 일으키고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아온, 그 이름만으로 고유한 ‘장르’가 된 조이스 캐럴 오츠가 21세기 벽두에 20세기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을 주인공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의 장편소설을 내놓는다. 시종일관 굵직하고 논쟁적이며 독특한 미국적 주제를 다뤄온 오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소설, 바로 『블론드』다. 『블론드』는 2000년...
시인은 잠이 오지 않을 때 잠들지 못한 것들에 관하여 글을 쓰는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들어진 상황과 감정. 부족한 물질에서의 불안감. 불분명한 미래의 염려. 그리고 사랑. 이 시집은 그 이야기들의 서툰 몸짓과 설익은 감정을 독백으로 담은 책이다 세 권의 산문집 〈지금은 책과 연애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를 펴낸 후 3년 만에 다시 첫시집을 ...
이 책은 ‘완벽한 퇴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비싼 수업료를 내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에서 공동 집필되었다. 지금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으로 1인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다. 또한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더 멋진 모험으로 여겨지는 시기다. 『완벽한 퇴사』는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 퇴사를 앞두고 있거나, 희망하고 있는 준비생에게 어떻게 1인 기업을...
MBTI의 시대다. 처음 만나는 사이는 물론이고,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만나자 마자 MBTI를 묻고는 한다. 물어보기 망설여지는 개인 정보가 아니면서도 상대에 대해 99퍼센트 파악할 수 있고 흥미 있는 대화 주제가 되어주니, 가볍게 이야기하기에도 상대를 깊이 알아가기에도 좋다. MBTI가 유행하며 새롭게 알려진 것 중 하나는 한국 사회에 I형, 즉 내향인이 정말 많다는 사실이다. 그저 밝은...
부모님의 부탁으로 삼촌에게 맡겨진 샤오제는 ‘비밀 놀이’를 하게 되었어요. 불편하고 이상한 기분에 부모님에게도 도움을 청해 보았지만, 부모님은 사오지의 구조 요청을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샤오제가 불편하게 느꼈던 삼촌과의 비밀 놀이는 ‘성폭력’이에요. 내 몸의 경계를 지키는 것은 중요해요! 이렇게 다른 사람이 내 몸의 경계를 침범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나쁜 일을 겪으면 주변의 믿...
『금강경』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많이 독송하는 불경(佛經)이지만 그만큼 어렵게 느끼는 경전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금강경」에 대한 해설서가 다종다양하게 출간된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많은 해설서 가운데에서도 그 원전을 찾아,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은 그리 많지 않기도 하다. 이 책은 『금강경』이 설하는 언어의 세계와 보살의 길을 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초기불교...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아른아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봄날… 드르렁드르렁 낮잠 자던 일곱 할머니가 깨어났다! 놀이터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도 척척 물리치는 재주 많은 일곱 할머니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는 시각적 표현이 새롭다. 평면도 같은 납작한 풍경에 특별한 할머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겼다. 새로운 형식으로 옛것을 표현하는 느낌...
여기, 잇습니다--쇠도 글도 삶도! 할말을 잃어서 할말이 너무도 많은 지방×청년×용접 노동자 천현우의 뜨거운 출사표 지방, 청년, 그리고 용접 노동자. 여태껏 우리가 아는 척해왔거나 모르는 척해온 세계로부터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작가가 도착했다. 정상 사회의 바깥, 차라리 무법지대에 가까운 인간소외의 장,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 믿어지지 않는 노동의 현장에서 탄생한 작...
정은혜 작가의 사진첩에는 누군가와 포옹하고 있는 장면이 유독 많다. 키 150㎝의 자그마한 그녀가 상대방의 가슴께에 찰싹 달라붙어 안겨 있는 모습은 여느 포옹보다도 정겹고 따스하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 입었던 그가 스스로를 치유하고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지닌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고 품어 안는 따뜻한 포옹이었다. 사람과의 사이에 거리...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그림책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한 화제의 그림책 《오싹오싹 팬티!》의 후속작, 《오싹오싹 크레용》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토끼 재스퍼가 우연히 보라색 크레용을 얻은 뒤로 재스퍼의 일상은 놀랍게 변하지요. 그림 그리는 거 빼고는 잘하는 게 없던 재퍼스가 받아쓰기도 척척, 수학숙제도 척척 해냅니다. 크레용은 어쩐지 즐거워 보이고, 재스퍼는 왠지 불안하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청년 시절을 보낸 백석은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낸 시인입니다. 그는 일제 치하에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민족 정서를 지켜내고 싶었습니다. 그의 바람은 시 속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와 헤어진 가족들에 대한 슬픔으로 표현되었지요. 그의 시 〈수라〉에는 흩어진 거미 가족의 모습의 모습을 통해 부모와 자식이 떨어져야만 했던 시대의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시어 하나하나에...